김현수와 박해민이 FA 시장 다크호스? 강백호·박찬호만 있는 게 아니다…LG 왕조,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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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현수(37)와 박해민(35, 이상 LG 트윈스)이 2025-2026 FA 시장의 다크호스?
2025-2026 FA 시장은 강백호(26, KT 위즈)와 박찬호(30, KIA 타이거즈)가 일찌감치 투톱 최대어로 언급된다. 그러나 다가올 FA 시장에 당연히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A급은 사실상 안 보이는데, 베테랑 FA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시선이 많다.
특히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에서 두 명의 굵직한 FA를 배출한다. 김현수와 박해민이다. 김현수는 2021-2022 FA 시장에서 4+2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2년 옵션이 있는데, 이걸 충족하지 못해 FA가 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해민은 같은 시기에 맺은 4년 60억원 계약이 올 시즌에 끝난다.
이들의 존재감은 두 말할 게 없다. 김현수는 최근 리그 최상급의 클러치히터라고 보긴 어렵다. 3할이 보장되는 타격기계로 통했지만, 최근 5년 연속 3할을 치지 못했다. 그래도 늘 건강하게 140경기 안팎을 소화하고, 올 시즌에는 타점도 90개를 올렸다.
결정적으로 LG는 김현수를 2018시즌을 앞두고 영입하면서 팀 문화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평가다. 김현수를 업계에서 높게 평가하는 결정적 지점이다. 숫자로 찍히지 않는 선한 영향력이다. 좋은 야구, 좋은 자세, 좋은 마인드를 솔선수범해서 보여주니 LG가 왕조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박해민은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중견수다. 놀랍게도 LG에서 뛴 4년 내내 144경기에 모두 나갔다. 부상으로 기록이 끊길 위기도 있었지만, 박해민은 출전을 거르지 않았다. 2할7~8푼대의 타율, 4~50개의 타점에 최근 2년 연속 40도루 이상을 해냈다. 리그 최고의 테이블세터 요원이자 최고의 외야 수비수다. 안타를 못 쳐도 수비로 상대의 1~2안타를 지우니 LG는 결과적으로 박해민으로부터 2~3안타의 효과를 누린다.
김현수는 30대 후반이라 C등급, 박해민은 B등급이 예상된다. 보상을 떠나 외부에서도 김현수와 박해민을 영입하는 것은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이란 얘기가 많이 나온다.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출전을 거르지 않는 선수들이라서 40대까지도 전성기 기량을 유지할 것이란 믿음이 크다.
현재 이들에게 관심이 있는 타 구단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 강백호와 박찬호처럼 영입전이 치열해질 수도 있다. 단, 김현수와 박해민이 LG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리그에서 가장 좋은 전력과 문화를 갖춘 팀인데, 사실 떠날 명분이 많지 않다.
LG는 당연히 이들을 잡아야 한다. 일단 이들과 함께 2년만에 통합우승을 다시 차지하고, 나아가 LG 왕조의 기둥을 탄탄하게 구축하려면 김현수와 박해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LG는 통합우승과 함께 박해민과 김현수를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는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왕조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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