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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과 똑같이 0타석인데…다저스 살린 미친 판단, 그는 왜 두팔을 번쩍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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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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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외야수 저스틴 딘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포스트시즌 내내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는데 단 한 타석도 들어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어찌 보면 김혜성(26)과 비슷한 신세다.

LA 다저스 외야수 저스틴 딘(29)은 아직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타석에 들어간 기록이 없다. 백업 외야수인 딘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4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경기,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에 각각 나섰는데 모두 대수비나 대주자로 출전한 것이었다.

그런데 딘의 미친 판단 하나가 위기의 다저스를 구했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로 승리,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딘은 이날 경기에서도 9회말 대수비로 출전했다. 다저스가 3-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토미 에드먼을 대신해 중견수로 나선 것.

그런데 다저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8회에 이어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 로키가 선두타자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한 것이다.

타석엔 애디슨 바저가 들어섰다. 바저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사상 최초 대타 만루홈런을 터뜨렸던 주인공. 이번에도 바저는 좌중간 외야 펜스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최소 1루주자는 충분히 득점이 가능한 타구였다.

▲ LA 다저스 외야수 저스틴 딘
▲ LA 다저스 외야수 저스틴 딘

그런데 이때. 중견수 딘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도 같은 제스처를 취했다. 타구가 펜스 하단에 박혀 볼데드 상황이라는 주장이었다. 심판진의 선언도 그라운드 를 더블(인정 2루타)이었다. 이로써 1루에 있던 주자는 3루에 멈춰야 했고 타자주자 바저 역시 2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었다. 만약 주자가 1명이라도 득점했다면 3-2 1점차로 쫓기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3-1 2점차 리드를 유지한 다저스는 선발로테이션의 일원인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뒀고 글래스나우는 어니 클레멘트를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데 이어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좌익수 뜬공 타구가 더블 플레이로 이어지면서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지만 공이 펜스에 박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라며 팀에 행운이 따르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딘의 판단에 대해 "굉장히 좋았다. 단지 현행 규칙에서는 계속 플레이를 이어갔어야 했다. 공이 박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리플레이를 통해 보면 된다"라면서도 "하지만 딘은 공이 박힌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심판도 볼데드를 선언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좋은 판단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다저스와 토론토의 월드시리즈는 최종전인 7차전으로 향한다. 양팀의 월드시리즈 7차전은 오는 2일 오전 9시부터 토론토의 홈 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열린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다저스가 극적으로 월드시리즈 2연패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까. 최근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팀은 1998~2000년 월드시리즈 4연패를 달성했던 뉴욕 양키스로 다저스가 25년 만에 그 바통을 이어가고자 한다.

▲ LA 다저스 외야수 저스틴 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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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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