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활약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ESPN은 21일 2025시즌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4강전을 앞둔 LAFC의 손흥민과 밴쿠버의 뮐러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과 뮐러에 대해 '손흥민과 뮐러는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영입이었다. 현실은 어떤 선수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지만 팀 동료들과 완벽하게 어울리며 팀을 더욱 발전시키는 선수들이 있다. 손흥민과 뮐러는 팀을 발전시키는 선수들'이라며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후 MLS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과 비교했다.

ESPN은 '손흥민은 LAFC에서 경기장 안팎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12경기에서 10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특유의 미소로 LAFC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 뮐러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9경기에 출전해 8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손흥민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며 '손흥민과 뮐러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반면 뛰어난 기량을 갖춘 일부 선수들이 MLS에서 실패한 것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유로는 경기 스타일 적응, 새로운 동료들과의 적응, 승부욕 등이 있따. MLS 축구 문화가 자신들이 익숙했던 것과 크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인격도 필요하다. 손흥민과 뮐러는 이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미국 대표팀의 라이트백으로 A매치 87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LAFC의 체룬돌로 감독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활약한 시절 대결했던 손흥민과 뮐러에 대해 언급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1999년부터 2014년까지 하노버에서 활약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항상 옆구리에 가시 같은 존재였다. 쏜살같이 달려들었고 골칫거리였다"고 전했다. 또한 뮐러에 대해선 "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경기 순간을 읽고 경기에 필요한 것을 파악하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며 "뮐러는 호리호리하고 긴 체구를 가지고 있고 기술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직접 경험해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100% 완벽하게 컨트롤하고 있다. 퍼스트터치, 패스, 마무리 모두 탁월하다. 실수가 없고 공간 감각과 타이밍도 놀랍다.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활약과 플레이에서 드러나는 감각은 세계 최고 선수"라고 언급했다.

LAFC와 밴쿠버의 맞대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밴쿠버는 15일 'BC플레이스에서 열리는 MLS 서부 콘퍼런스 4강전 티켓이 매진됐다. 5만 3000명이 넘는 역대 최다 관중이 예상되고 있다. 팬 여러분께서는 일찍 입장하시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또한 '밴쿠버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밴쿠버와 LAFC가 MLS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뮐러가 밴쿠버에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이후 첫 맞대결'이라고 전했다.

애플티비의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맥카티는 18일 LAFC와 밴쿠버의 대결에 대해 "정말 기대된다. 두 팀은 MLS 최고의 팀들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이상적인 만남을 가지게 됐다. 정말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맥카티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연계 플레이부터 이야기해야 한다. 얼마나 위협적인지 알고 있다. 밴쿠버는 리그 최고 수비진 중 하나를 보유한 팀이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공격수들"이라며 "밴쿠버의 문제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필드에서 서로 다른 포지션을 맡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밴쿠버의 센터백보다 훨씬 빠르다"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