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딱하면 떨어진다…승차 없이 3~5위 맞물린 SSG-롯데-삼성의 잔여경기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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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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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본격적으로 잔여 일정이 시작된다. 시즌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지만 순위 싸움은 아직 결론이 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다.
8월을 3~5위로 마친 SSG, 롯데, 삼성이 5강권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세 팀은 승차 없이 나란히 붙어 있다. SSG가 61승4무58패 승률0.513, 롯데가 62승6무59패 승률 0.512, 삼성이 63승 2무60패 승률 0.512를 기록 중이다. 롯데와 삼성의 순위는 소수점 네자리에서 갈렸다. 롯데는 승률 0.5123, 삼성은 0.5121이다.
촘촘하게 붙어있는만큼 이제는 한 치도 방심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주춤하면 순위가 저 아래로 떨어진다. 6위 KT와의 경기 차이도 0.5경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전반기를 6위로 마쳤던 SSG는 지난달 20일 3위로 등극한 뒤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8월 월간 승률이 13승12패 승률 0.520으로 LG(0.750), 삼성(0.577)에 이어 3위였다.
8월 타율이 0.273으로 중위권 정도 되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득점권 타율에서는 0.277로 NC(0.304)에 이어 찬스에서 가장 좋은 면모를 자랑했다. 팀 평균자책도 3.94로 나쁘지 않았다. 덕분에 한번 치고 올라간 뒤 순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달 23일까지 12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연패 탈출 후 4승1무2패를 기록하며 5강권 내에 머무는 중이다. 연패 기간 동안에도 5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던 롯데는 다시 순위 상승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기존 SSG, 롯데 등이 자리했던 5강권에 삼성이 8월 막판 스퍼트로 치고 올라왔다. 8월 중순까지 3연패, 5연패 등에 빠졌었던 삼성은 8월22일 키움전부터 31일까지 9경기에서 단 한 번만 패하고 모두 승리를 거뒀다. 8월22일까지는 8위에 머물러 있다가 한계단씩 올라서더니 8월29일부터는 5위 자리를 꿰찼다.
이제 잔여경기에서의 맞대결이 5강권내 위치를 좌우하게 된다. 롯데는 8월까지 127경기를 소화해 돔구장을 홈으로 한 키움과 함께 가장 잔여경기가 적은 팀이다. 롯데로서는 최대한 많은 승수를 벌어두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 시즌 잔여경기 일정이 발표될 때 롯데는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뒀다. 시즌 막판 5강 싸움을 했던 롯데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길 기세로 돌입했지만 결국 많이 남은 경기수가 오히려 더 부담이 됐다. 야수들은 체력 부담이 적지 않고 불펜에는 피로가 쌓였다. 올해에는 잔여 경기가 적어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대진운이 썩 좋지 않다. LG와는 2경기, 한화와는 3경기 등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 있고 SSG전 3경기, 삼성전 3경기 등 직접적으로 순위를 두고 싸워야할 매치업이 많기 때문에 시즌을 마칠 때까지 여유가 없다.
삼성도 125경기로 꽤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삼성은 잔여경기 동안 최하위 키움과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상대 전적은 9승3패로 삼성이 우월했다. 19경기 중 12경기가 홈경기라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할 수있다. 다만 4승9패로 열세를 보였던 KT와의 경기도 3경기나 남아있다.
SSG는 NC(12경기), KIA(122경기)에 이어 가장 적은 123경기를 치렀다. 자력으로 순위를 결정할 기회도 더 많은 셈이다. NC와 4경기, 두산과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 팀 모두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던 팀들이다. 다만 8월22일 한화전부터 28일 인천 KIA전까지 2시리즈 연속 1승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는 등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SSG가 ‘굳히기’에 들어가려면 연승이 필요하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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