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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야 할 韓 축구 '굴욕의 역사'... U23 아시안컵 조 추첨 '최악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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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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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명석 기자]
지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인도네시아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는 선수들. 당시 패배로 한국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 결과. /사진=대한축구협회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이 완료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등과 함께 한 조에 속했다. 만만한 팀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악의 조 편성은 피한 모양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진행된 대회 본선 조 추첨에서 우즈벡, 이란, 레바논과 함께 조별리그 C조에 속했다. 우즈벡이 톱시드인 포트 1팀이고, 이란과 레바논은 각각 포트 3과 포트 4에서 한국과 같은 조로 향했다.

A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라면 그야말로 '최악의 조 편성'으로 불릴 만하지만, 그래도 U-23 연령별 대회라는 점이 다행이다. 우선 한국이 조 추첨 과정에서 포트 2로 밀린 터라 포트 1에 속한 팀과 맞대결은 불가피했다. 그래도 포트 1에서는 개최국 이점이 뚜렷한 사우디아라비아나 일본을 피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일 수 있다.

물론 우즈벡은 최근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이 연령대에서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다. 다만 한국은 우즈벡과의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무려 12승 1무 2패의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 2025년 친선대회 등 최근 맞대결에서도 잇따라 승리한 바 있을 만큼 유독 강했다.

포트 3에서는 이란이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는데, 이 연령대 이란은 A대표팀처럼 위협적이지 않다. 역대 4차례 대회 본선에 참가해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고, 나머지 3개 대회에선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을 정도다. 심지어 직전 대회 땐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이란이 포트 1이나 포트 2도 아닌 턱걸이로 포트 3에 속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레바논은 이번 대회가 U-23 아시안컵 역대 첫 본선 진출이다.

지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일본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다행히 최악의 조 편성은 피한 가운데, 이제는 이 대회 한국축구 '굴욕의 역사'를 끊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만 남았다.

한국은 김학범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20년 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대회 첫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우즈벡 대회, 그리고 2024년 카타르 대회 땐 잇따라 8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과정도, 결과도 굴욕적이었다. 2022년 대회 8강에선 라이벌 일본에 0-3으로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2024년 대회 8강에선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졌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했던 직전 대회에선 8강 탈락 여파로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한국이 이번 조 추첨에서 포트 1이 아닌 포트 2로 밀린 것 역시도 최근 처참했던 대회 성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최근 3개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뒤 이를 포트 배정에 활용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던 2020년 대회는 성적의 25%만 반영된 반면 8강에서 탈락한 2022년 대회는 50%, 2024년 대회는 100% 순으로 최근 대회에 가중치를 두고 포트 배정이 이뤄졌다.

물론 내년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가 아니어서 대회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올림픽 출전과는 상관이 없다. 그래도 최근 두 대회 연속 한국축구 자존심에 생긴 큰 상처를 지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상 탈환을 목표로 나서야 할 대회다. 내년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포트순)
- A조 : 사우디(개최국), 베트남, 요르단, 키르기스스탄

- B조 : 일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시리아

- C조 :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이란, 레바논

- D조 : 이라크, 호주, 태국, 중국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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