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3차전 라인업에 일부 변화를 줬다.

SS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SSG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일단 선발 포수로 베테랑 이지영이 나선다. SSG는 새로운 주전 포수 조형우가 1,2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앤더슨이 등판하는 3차전에서는 경험 많은 이지영이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또 선발 2루수로는 정준재 대신 안상현이 출격한다. 2차전에서 9회말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던 김성욱 역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SG는 유격수 박성한과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 '테이블세터'에 3루수 최정~지명타자 한유섬~1루수 고명준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가동한다. 이어 중견수 최지훈이 6번 타순에 배치되고, 우익수 김성욱과 2루수 안상현, 포수 이지영이 하위 타순에 놓였다.

이숭용 감독은 이지영 선발에 대해 "형우가 2경기를 조금 긴장하고 뛴 것 같다. 몸도 조금 무거워 보인다. 지영이가 원태인 공을 최근 3년간 잘쳤다. 형우에게는 '선배들의 선발 출장이 공부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앤더슨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경기 감각이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몸 상태나 이런건 거의 완벽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규 시즌 투구수는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을 나름 충분히 줬다"고 덧붙였다. 또 "이제 잘 먹고, 움직이면서 밸런스를 찾았다. 체중도 돌아왔고 컨디션도 많이 회복을 했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앤더슨이 정규 시즌과 거의 차이 없는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