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람이라 놓친다” 자책했던 손흥민 악몽 또 소환…맨시티 “시간이 멈춘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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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시티가 아찔했던 손흥민과의 기억을 회상했다.
최근 2023-24시즌 손흥민의 한 슈팅 장면이 화제가 됐다. 발단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었다. 지난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PL) 준우승에 그친 아스널은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는데, 우승과 관련한 질문에 아르테타 감독이 당시의 기억을 꺼낸 것이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10라운드 번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상대 선수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넣으면 우리는 챔피언이 되지만, 골키퍼가 그걸 막으면 우리는 챔피언이 되지 못한다. 부상, 판정, 혹은 나의 실수 등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여러 요소들이 결과를 바꾸곤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에 한 기자가 손흥민을 겨냥한 것이냐고 묻자, 아르테타 감독은 “여러 상황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라 답변했다. 지난 2023-24시즌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간의 경기 막바지 나왔던, 손흥민의 ‘빅 찬스 미스’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2023-24시즌 리그 34라운드 경기였다. 당시 아스널은 맨시티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다투고 있었다. 당시 맨시티는 토트넘에 1-0으로 앞서고 있었는데, 손흥민은 후반 막판 슈테판 오르테가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방에 가로 막혔다. 결국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추가하며 2-0으로 승리했고, 아스널은 역전할 기회를 놓쳤다.
당시 손흥민은 스스로를 자책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내가 팀에게 실망을 안긴 것 같다. 골대를 향해 질주할 때 다른 생각이 들었다. 나도 사람이고 기회를 놓칠 때가 있다. 중요한 순간이었기에 더 고통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게 이 상황은 잊혀지는 듯 했지만, 맨시티가 그 때의 기억을 꺼내 들었다. 맨시티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슈팅을 에데르송이 선방하는 장면, 그 상황을 바라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표정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시간을 멈춘 선방이었다”는 문구를 달았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좋은 기억이지만, 손흥민 입장에서는 좋지 않았던 기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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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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