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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도 아닌 인구 5만 섬한테 지냐?" 분노한 체코, 하세크 대표팀 감독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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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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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인구 5만 명의 작은 섬나라, 축구 약소국으로 여겨졌던 페로 제도에 패배한 대가는 혹독했다. 이반 하세크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세크 감독이 이끌던 체코는 13일 토르스뷜루르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L그룹 7라운드에서 페로 제도에 1-2로 패했다. 체코는 후반 33분 아담 카라베츠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후반 22분 하누스 쇠렌센, 후반 36분 마틴 아그나르손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 결과는 10월 유럽 예선 전체를 통틀어 가장 충격적인 뉴스로 꼽힌다. 페로 제도는 인구 5만 명에 불과한 '섬나라'다. 아니, 정확히는 나라도 아니다. 덴마크 속령의 섬 지역이다. 규모와 환경 모두 축구 인프라가 제한적인 곳이며, 오랫동안 리히텐슈타인·산마리노·안도라와 함께 유럽 약체로 분류돼 왔다.

하세크 체코 감독 경질 오피셜

그런 팀에 유럽 전통 강호 체코가 무너졌다. 경기 내용 또한 참담했다. 먼저 실점한 뒤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과 몇 분 만에 다시 골을 내주며 패했다. 결국 체코축구협회(FACRT)는 경기 직후 하세크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표면적으로는 약체에 패한 결과가 이유였지만, 문제는 단순한 패배 이상의 것이었다. 이번 패배로 체코는 크로아티아와의 L그룹 선두 경쟁에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조 1위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사실상 멀어졌다.

반면 페로 제도는 자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예선에서 체코를 포함해 7경기 중 4승을 거두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스테판 무고사가 뛰는 몬테네그로를 4-0으로 완파하기도 했다. 이번 체코전 승리 역시 '기적'이 아니라 꾸준히 쌓아온 발전의 결과라는 평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체코축구협회·페로제도 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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