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잘하는 선수는 없다. 내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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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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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네이던 나이트는 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25점 14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다. 나이트의 활약을 바탕으로 소노는 개막 첫 승(82-78)을 기록, 2연패에서 탈출했다.
승리 후 만난 나이트는 “40분 내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아쉽다. 원하던 내용의 승리는 아니다. 그래도 경기 계획을 완벽하게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자신감 있게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노가 기대한 나이트의 골밑 지배력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나이트는 플로터와 포스트업, 페이스업, 인유어페이스 덩크슛까지 여러 골밑 공격 옵션을 가져가며 SK 골밑을 흔들었다. 특히 73-67로 SK의 매서운 추격을 허용한 4쿼터 말미에는 5점을 연달아 기록, 소노의 새로운 승부처 히어로의 등장을 알렸다.
나이트는 “4쿼터도 마찬가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려 했다. 다만 (손창환)감독님이 리바운드에 집중할 것을 이야기하셨다. 거기에 힘을 많이 썼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자연스레 더해지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복기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팀 모두가 슈팅이 안 들어갔지만, 개의치 않았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높고 낮음이 있다. 팀원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그간의 낮은 팀 3점슛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나이트는 이에 대해 “코칭스태프의 공이 크다”라고 입을 열며 “(자밀)워니는 많이 봐온 선수이고 훌륭한 선수다. 얼마나 잘하는지 안다. 그렇기에 워니에게 득점을 주되, 다른 선수들이 좋은 리듬을 찾지 않게 하는데 주력했다”라며 워니 대처 방안을 전했다.
이어 “워니에게 31점을 내줬지만, 다 쉬운 득점이 아니었다. 터프한 수비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개개인의 기록보다는 승리한 것에 더 큰 의미를 둔다”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추가로 나이트는 주장 정희재에 대한 뼈 있는(?) 농담이 섞인 칭찬의 말을 전했다. 정희재는 이날 결승 골밑 득점 포함 8점 4리바운드로 힘을 냈다.
나이트는 “캡틴(정희재)이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지 않았나?”라고 웃으며 “선수단 전원이 자신감을 더 가지고 하자고 한 것이 캡틴에게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4쿼터 중요한 순간 득점을 하며 하이라이트 필름의 한 테이크를 완성했다. 나도 캡틴의 경기력에 이바지한 것 같아 기쁘다. 자신감을 이어가고 싶다”라며 정희재를 추켜세웠다.
나이트는 현재 자신이 KBL 외국 선수 중 어느 정도 위치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자신감 넘치는 대답을 전했다. “나보다 잘하는 선수는 없다. 내가 최고다. 모든 외국 선수들을 다 존중한다. 각자가 장점과 약점은 다 있다. 각 팀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에 녹아드는지에 대한 차이일 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모든 선수들은 훌륭하다. 그래도 난 최고다.”
끝으로 나이트는 새로운 리그 적응에 도움을 주는 소노 선수단에 감사함이 담긴 말을 전했다. 나이트는 “나는 되게 감정적인 선수다. 심판 콜에 예민하고 날 선 비판을 할 때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항상 감독님과 코치님들, 동료들이 진정시켜 준다. 덕분에 다음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라며 소노 선수단의 도움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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