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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더 이상 뛸 수 없다" 박지성 한국 위해 갈아넣은 무릎...다시 팬 위해 또 갈아넣고 "2주 절뚝거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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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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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이벤트 매치가 13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박지성이 입장해 인사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1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박지성의 무릎은 현역 시절처럼 또 부어올랐다.

박지성은 지난 14일 넥슨이 주최한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경기에서 FC 스피어 소속으로 나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박지성이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었지만 박지성이 소속된 FC 스피어가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아이콘매치에 박지성이 뛸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박지성의 무릎 상태는 현재 정말 안 좋기 때문이다. 현역 시절에도 박지성은 무릎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 2003년에는 무릎 연골판 제거 수술, 2007년에는 무릎 연골 재생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연골판이 없어서 다시 현역 때처럼 뛰는 게 원래는 불가능했다.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이벤트 매치가 13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박지성이 입장해 인사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13/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아이콘매치를 앞두고 박지성이 유튜브 슛포러브 채널에서 자신은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1년 전만 해도 박지성은 "난 경기를 할 수가 없다. 뛸 수가 없다. 현재 (무릎) 상태는 나도 정확히 모른다. 일단 무릎 수술을 2번 했고, 무릎에 무리가 가면 무릎이 부어오른다. 부어오른다는 건 이제 물이 찬다는 거다. 내 무릎이 '더 이상 쓰면 안돼'라는 걸 부하를 느낄 때 물이 차는 것이다. 훈련을 하고 나면 바로 무릎이 '지금 무릎을 왜 써?'라고 반응을 표시하는 거여서 무릎이 붓는다. 지금 거의 운동도 안하고 그래서, 조금 뛰면 바로 근육이 없다 보니까 더 빠르게 반응을 나타내는 것뿐"이라고 고백할 정도였다.

코치로 첫 아이콘매치를 준비한 박지성이었지만 후반 39분 경기장에 들어섰다. 조금이라도 자신을 기억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였다. 박지성은 투입되자마자 페널티킥을 처리해 골을 넣었고, 경기 막판까지만 짧게 뛰었다. 이때 박지성을 응원하는 팬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 14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실드 유나이티드가 2대1로 승리한 가운데 FC 스피어 박지성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14/

스스로 아쉬워서 그랬을까. 박지성은 두 번째 아이콘매치 때는 코치가 아닌 선수로 뛰기 위해서 1년 동안 몸을 만들었다. PSV 에인트호벤에서 은퇴한 후에 몇 년 동안 자선경기를 뛰다가 그마저도 무릎 때문에 포기했던 박지성이지만 다시 팬들 앞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모양이다. 무릎을 감싸고 있는 근육들을 다시 깨워서 최대한 무릎을 보호해줄 수 있도록 훈련했다.

대망의 아이콘매치에서 박지성은 선발로 나와서 현역 시절의 열정을 불태웠다. 대한민국 국가대 주장이자 에이스의 모습에 한국 축구 팬들은 10~20년 전을 추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박지성의 무릎은 역시나 심각했다. 박지성은 전반전을 마친 후 "좀 이따 나와야 할 것 같다. 나 10분 있다가 나와야 할 것 같다"며 표정이 좋지 않았다. 라커룸에도 절뚝이면서 들어갔다.
사진=슛포러브 캡처

정말로 박지성은 후반 11분까지만 경기를 소화한 뒤에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박지성은 경기를 마친 후 곧바로 왼쪽 무릎에 아이싱을 했다. 무릎 느낌이 어떤지 묻자 박지성은 "느낌은 내일..."이라며 말을 흐리더니 "붓겠지"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이후 "아마 한 2주 동안 절뚝절뚝 다녀야지"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를 위해서 무릎을 갈아 넣었던 박지성은 이번에도 한국 축구 팬들을 위해서 뛸 수 없는 무릎을 뛸 수 있도록 만들어서 뛰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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