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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예선 최소 실점 2위' 브라질보다 단단한 파라과이 수비...손흥민-이강인 더 중요해졌다→긍정 포인트 한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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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홍명보호의 10월 A매치 다음 상대인 파라과이의 무기는 끈적하고 단단한 수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두 번째 상대인 파라과이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10월 친선경기 첫 상대인 브라질에 0대5로 졌다.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을 5위로 통과했지만, 대륙을 넘어 세계 최강을 다투던 힘은 여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지략도 한국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스리백 전술로 수비를 빡빡하게 세웠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필두로 한 공격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에게는 실망할 시간도 없다. 월드컵을 향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홍명보호다. 다음 상대인 파라과이를 맞아 다시 성과를 내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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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화려한 공격이었다면, 파라과이는 수비가 전술의 방점을 찍는다. 파라과이를 이끄는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은 중남미 지역 클럽과 대표팀을 꾸준히 맡으며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때는 에콰도르 대표팀을 이끌고 조별리그에 참가했다.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후 코스타리가 대표팀을 거쳐 2024년 8월 파라과이에 부임했다. 알파로 부임 이후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기도 하며 상승세를 탔다. 남미 예선 6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구스타보 부임 후 파라과이는 단단한 수비로 남미 강호들을 제압했다. 우루과이와의 두 차례 맞대결(0대0 무, 2대0 승)에서 단 한 번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브라질을 상대로도 홈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남미 예선 18경기 동안 10실점에 그쳤다. 알파로 감독 부임 후 12경기에서 6실점이다. 실점 기록으로만 따지면 에콰도르(5실점)에 이어 남미 예선 공동 2위다. 공격은 부족하지만, 남미의 화려한 공격도 제압할 확실한 수비 실력을 갖췄다. 구스타보 고메스(팔메이라스) 오마르 알데레테(선덜랜드) 등 경험 많은 수비수들과 안드레스 쿠바스(밴쿠버) 다미안 보다디야(상파울루) 등이 포진한 중원이 선보이는 '늪축구'가 상대를 고전케 했다. 미겔 알미론(애틀랜타) 디에고 고메스(브라이턴) 등 공격진도 예기치 못한 한 방을 갖춘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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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강인을 필두로 한 홍명보호 공격진의 중요함이 커졌다. 손흥민은 9월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터트리고, 소속팀 LA FC에서도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발끝이 뜨거웠다. 브라질전은 고된 이동 시간과 촉박한 일정을 고려하면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기도 어려웠다. 파라과이를 상대로는 답답했던 공격을 뚫어줄 손흥민의 득점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2022년 6월 맞대결 당시에도 파라과이에 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중원과 수비 지역의 단단한 블록을 구성한 수비 축구를 상대할 예정이다. 이강인의 탈압박과 간결한 연계를 통한 공격 전개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수비를 붕괴시킬 키가 될 수 있다. 이재성 오현규 황희찬 등 오프더볼 움직임을 통해 상대 공간을 흔들어줄 선수들의 분전도 중요하다.

긍정적인 점은 파라과이의 원정 성적이다. 비슷한 환경에 놓인 남미 국가들을 상대로도 파라과이는 원정 성적에서 부진한 결과를 거뒀다. 홈과의 격차가 확실했다. 알파로 감독 부임 후에도 파라과이는 원정에서 1승4무1패, 5골5실점으로 아쉬웠다. 홈을 떠나서는 좀처럼 이기는 축구를 하지 못했다.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공격진이 공략할 여지가 있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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