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할 수 없는 결과, 결정력 부족했다" 포항 박태하 감독, ACL 홈 무승부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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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박태하 감독이 홈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TWO 조별리그 H조 4차전을 치른 포항스틸러스가 탬피니스로버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포항은 홈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서 ACL 엘리트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처였지만, 결과적으로 승리하지 못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실패했다.
그래도 먼저 실점한 상황에서 따라붙으며 무승부를 건져냈다. 포항은 후반 11분 탬피니스가 자기 진영 골문 앞에서 보낸 롱패스를 이동희가 미처 끊어내지 못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순식간에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한 케는 윤평국의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넣었다. 이후 포항은 맹공에도 상대 골키퍼 선방 등에 막혀 동점을 만들지 못하다가 후반 41분 오베르단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세컨볼을 조상혁이 밀어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박 감독은 내용과 결과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결과는 보신 분들과 나 그리고 선수들 모두 납득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상대가 내려선 상황에서 우리가 득점을 하지 못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골 결정력이나 공격 부분에 문제를 짚고 넘어가고 싶다. 반대로 상대 수비가 내려섰지만, 조직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상대도 좋은 팀이다 하는 인상을 받았다. 홈경기는 우리가 더 이점을 가져가야 했는데 좀 더 노력을 해야 되지 않나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전반전에 기대는 했지만 결정적인 찬스가 그렇게 많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진 않는다. 전술적으로는 준비한 대로 나왔는데, 전반에 들어간 공격수들의 움직임이라든가 개인이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전반전 끝나고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후반 들어서 상대를 위험에 빠뜨리는 장면들이 많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라며 후반 변화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점을 짚었다.
포항은 실제로 후반 공격수 숫자를 늘리면서 공격에 고삐를 당기고자 했지만, 오히려 역습을 맞는 상황이 많아졌고 실수도 몇 차례 저질렀다. 박 감독은 관련해 "지난번에도 그런 상황이 많았는데 상대가 내려서는 상황에 대비는 하지만 조직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런 문제들은 수비의 방어 능력, 개인적인 미스라고 여겨진다. 1대1 마크를 할 때 수비는 항상 상대를 돌아서지 못하게 해야하는데, 실점한 장면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며 실수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 포항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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