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내일 바로 훈련, 점검하고 쉰다” 이정후는 ML 150G 피곤함도 잊었다…자체 마무리훈련, 이래서 1586억원 스타[MD인천공항]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

본문

이정후/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내일 바로 훈련한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입에서 믿기 힘든 발언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공항까지 반나절 넘는 비행시간을 보내고 고국에 왔는데, 하룻밤 자고 곧바로 다시 훈련이라니.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150경기 출전의 피곤함도 잊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2025시즌을 보낸 소회를 밝혔다.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어깨수술로 37경기 출전에 그쳤으니, 실질적 풀타임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150경기서 560타수 149안타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OPS 0.734를 기록했다. 첫 시즌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지만, 냉정히 볼 때 몸값 대비 아주 잘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성적이다.

기복이 심했다. 어쩔 수 없는 성장통이었지만, 이걸 또 반복하면 안 되는 것도 사실이다. 시즌 초반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을 극복하기 위해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는데 집중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이를 위해 폼까지 개조했다가 원래의 폼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그래도 빠른 공 공략을 위해 스윙 동작은 많이 빨라졌다.

단, 이렇다 보니 오히려 변화구 공략, 바깥쪽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바깥쪽을 자연스럽게 공략하려면 히팅포인트를 약간 뒤로 조정해야 했고, 이 조정작업이 이뤄지면서 6월 극심한 슬럼프를 탈출한 뒤 7~8월에 맹활약했다.

그런데 9월에 또 큰 기복을 겪었다. 월초에 괜찮다가 9월 중순부터 또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본인도 이렇게까지 기복이 심한 시즌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기술보다 심리, 162경기 체제 특유의 빡빡함, 그에 따른 체력관리의 중요성도 깨닫았다고 했다.

그래도 기술적 보완이 없을 순 없는 노릇. 이정후는 내달 1일 곧바로 개인훈련에 들어간다. “시간이 빠르다. 작년에는 좀 (시즌 도중에)한국에 오고 싶은 느낌도 들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 한국에 오고 싶다는 생각도 전혀 안 들었다. 시간이 빨리 지난 것 같다. 쉬고 또 준비 잘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빨리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기 보다, 내 몸이 돼 있을 때 뭔가 몇 가지 하고 싶은 게 있다. 그걸 좀 하고 쉴 생각이다. 그래서 빨리 한국에 왔다. 지금 (샌프란시스코)거기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내일 바로 훈련하기로 했다. 훈련하면서 점검할 게 있다. 그걸 좀 점검하고 쉴 생각이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이정후는 “타격과 관련된 것이다. 쉬었다가 해버리면, 몸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지금 몸이 돼 있을 때 하고 싶다. 쉬고 싶지만, 아직은 괜찮다. 9월에 많이 쉬어서 괜찮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일종의 자체 마무리훈련이다.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내년이면 메이저리그 3년차, 실질적 풀타임 2년차다. 당연히 현지에서 올해보다 높은 수준의 기대를 걸 것이다. 그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내년 3월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도 있다. 당연히 휴식도 필요하지만, 일단 이정후는 좀 더 자신을 채찍질하기로 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Total 15,672 / 2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