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로컬 맨' 다이치 신임 감독 선임→ BBC는 '의문부호'… 팬들 반응도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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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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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노팅엄 포레스트가 8경기 만에 결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션 다이치 감독을 선임했다.
노팅엄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7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신임 감독을 지목했다. 노팅엄 유스로 선수 커리어를 시작해 프로 무대에 진출했고, 왓퍼드, 번리, 에버턴 등을 지휘했던 다이치 감독이다. 다이치 감독은 지난 1월 에버턴에서 물러난지 9개월 만에 새 직장을 구했다. 다이치 감독은 2027년까지 팀과 계약을 맺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만 활동하며 지도자로도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앞서 스티브 쿠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포스테코글루까지 여러 감독을 거쳤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이치 감독이 전임 감독보다 나아 보이지도 않는다는 평가다.
영국 BBC도 다이치 감독에 어느 정도 의문을 품는 모습이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구조 신호를 받은 다이치 감독에 대해 BBC는 "이미 엉망이 되어버린 시즌에 클럽의 자신감과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순간 응했다. 그러나 그가 과연 이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우선, 노팅엄의 상황이 좋지 않다. 누누 감독 시절 리그 7위를 했을 정도로 조직력이 좋았던 노팅엄이지만, 새 감독이 부임하며 몇몇 선수들의 입지가 불안해졌다. BBC, TBR 풋볼 등 다수 매체가 꼽은 대표적인 선수는 센터백 니콜라 밀렌코비치다.
TBR 풋볼은 "2025-2026시즌 거의 모든 시간을 소화했지만,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산투 감독 때와는 달리 포스테코글루는 높은 수비 라인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번 시즌 최고의 기량과는 거리가 멀었다"라며 밀렌코비치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BBC 역시 "포스테코글루의 개방적인 스타일에서 무리요와 밀렌코비치는 불안해했다. 골키퍼 마츠 셀츠는 아직까지 시즌 무실점 경기가 없다"라며 여러 선수들이 스쿼드에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내부 소식통은 클럽이 너무나도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많아 스쿼드를 정리하는 단호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산투 감독처럼 선수단의 단결력이 중요한데, 다이치 감독은 이를 잘 잡아줄 인물로 보인다.
한때 그와 함께했던 골키퍼 폴 로빈슨은 "다이치는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다. 리더이며, 라커룸에서 즉각 존경을 얻는다. 플레이 방식으로 비판을 받아왔지만, 결과를 얻어낸다. 특히 그는 최고 수준이 아닌 선수들로부터 최고를 이끌어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BBC는 다이치 선임에 대해 구단에 정통한 맷 데이비스의 발언을 빌려 "겨우 8경기를 치렀지만 승격팀들이 끔찍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면, 지금은 나쁜 시즌이다. 최소 프리미어리그의 기존 한 팀은 강등될 것이다. 곧바로 올라와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다면 온갖 종류의 추락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20년 넘게 하부리그에 머물렀던 암흑기가 반복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노팅엄은 다이치와 함께 재건에 나선다.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잔류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시점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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