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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영웅들’ 최철순부터 홍정호, 박진섭까지…위대한 팀엔 위대한 베테랑이 있더라 [전북V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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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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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최철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홍정호.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박진섭이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정규 33라운드 홈경기서 수원FC 공격수 루안과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팀 분위기를 해치는 고참이 있는 반면, 팀을 더 단단히 만들고 한데 뭉치게 하는 베테랑도 있다. 4년 만에 K리그1 왕좌에 복귀해 사상 첫 10번째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의 최철순(38)과 홍정호(36), 박진섭(30)이 대표적이다.

특히 측면 수비수 최철순은 팀의 모든 리그 우승을 함께 한 ‘리빙 레전드’이다. 2006년 프로 데뷔해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현 김천)에서 뛴 기간을 제외하면 전북에 헌신했다. 타고난 체력도 좋지만 부단한 자기관리와 투지로 성공한 케이스다.

최철순은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정규 33라운드 홈경기에서도 2-0 승리가 확정된 후반 55분 교체될 때까지 100분 이상 그라운드를 누볐다. 등번호 25번의 작은 거인이 2025시즌 우승을 완성한 순간. 그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 코리아컵 3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1경기에 출전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6월 구단에 이미 은퇴 의사를 전한 최철순은 “마지막을 준비하며 우승한 시즌이라 더욱 특별한 감정이다. 많은 도움을 받은 난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전북에서의 매 순간이 영광스러웠다. (이)동국이 형이 은퇴한 2020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하며 떠났는데 그 발자취를 이어가고 싶다”고 바랐다. 전북은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코리아컵 결승전을 갖는다.

중앙수비수 홍정호도 많은 사랑을 받는 녹색전사다. 전북은 리그 최강의 화력(57골)도 빛을 발했으나 끈끈한 뒷문(최소 27실점)은 더 인상적이다. “공격을 잘하면 승리, 수비를 잘하면 우승”이란 축구계의 오랜 격언대로다. 그 중심에 홍정호가 있었다. 시즌 초 잠시 흔들리던 전북은 홍정호가 부상에서 돌아온 3월 30일 FC안양전을 기점으로 빠르게 정상 궤도로 진입할 수 있었다. 1-0 승리한 당시 안양 원정은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이 팀의 ‘승리 DNA’를 깨운 계기였다고 떠올린 경기다.

중앙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간 주장 박진섭도 최고의 우승공신이다. 맑은 날도 궂은날도 묵묵히 팀을 지켰다. 포옛 감독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인성이 훌륭했고, 책임감이 강했다. 지난해 강등 위기를 이겼고, 주장 완장의 부담을 떨치고 팀의 좋은 성과를 함께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섭은 “조금은 주장 역할을 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 포옛 감독을 만나 전북이 좋은 성과를 내고 나도 성장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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