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전국체전서 2m 20으로 1위... ‘대회 10번째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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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가장 높이 날아올랐다.
우상혁은 충남고 재학 시절인 2013년과 2014년, 실업 입단 후인 2015, 2016, 2018, 2019, 2020, 2023, 2024년 대회에 이어 대회 10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날 우상혁은 1차 시기에 2m 15를 넘으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2m 20을 2차 시기에 넘자 2m 24로 바를 높였다. 하지만 1차 시기에 실패하자 부상 방지를 위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상혁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m 3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목에 통증을 느꼈고 이날 기온도 낮아 무리하지 않는 방향을 택했다.
경기 후 우상혁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서 전국체전 출전을 고민하기도 했다”며 “많은 분의 응원 속에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상혁은 2월 9일 체코 실내 대회(2m 31)를 시작으로 슬로바키아 실내 대회(2m 28),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2m 31)를 모두 휩쓸었다. 기세는 실외 대회에서도 이어져 왓 그래비티 챌린지(2m 29), 구미 아시아선수권(2m 29), 로마 다이아몬드리그(2m 32),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2m 34)까지 정복했다.
지난달 16일 열린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명승부 끝에 은메달을 따냈다.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m 35로 2위에 오르며 역대 한국 육상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을 냈던 우상혁은 다시 한번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따낸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이번 전국체전을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감한 우상혁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026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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