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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눈앞에서 놓친 KS 반지… 손아섭, 내년에도 한화와 동행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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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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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갔지만 우승 반지는 끝내 얻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손아섭이 첫 우승에 실패한 가운데 과연 내년에도 한화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손아섭. ⓒ한화 이글스

한화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끝내 4차전의 충격을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한화는 앞서 4차전, 4-1로 이기고 있었지만 9회 김서현과 박상원이 합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5차전, 이미 기세를 탄 LG를 넘지 못하고 1승4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손아섭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손아섭은 올해 한화가 시즌 중반 우승 청부사로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보유자인 그를 데려오기 위해 한화는 트레이드 마감일 NC 다이노스에 2026 신인 지명권 3라운드와 현금 3억원을 줬다.

한화는 손아섭의 합류로 시즌 내내 고민이었던 1루와 외야 한 자리를 단숨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손아섭은 한화 합류 후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뛰었고 타격 성적 또한 타율 0.265, OPS(출루율+장타율) 0.689로 NC에 있었을 때(타율 0.300, OPS 0.741)보다 좋지 않았다. 

손아섭. ⓒ연합뉴스

그래도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333으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5차전, 1사 1루에서 통한의 병살타를 치며 한화의 마지막 희망을 날려버렸다.

이제 손아섭은 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한화의 최대 고민이 1번 타자이기에 그를 잡을 수도 있지만 에이징커브가 뚜렷하게 보이는 손아섭에게 큰 계약을 안길지는 의문이다. 또한 올해 신인 오재원도 있는 만큼 동행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손아섭은 2026년, 어느 유니폼을 입고 다시 도전에 나설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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