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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까맣게 멍들었었다, 폰세 엄마도 놀랐다"...폰세 아버지가 전한 '야구선수 성장기' [스춘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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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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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코디 폰세(왼쪽)와 양상문 투수코치. (사진=한화)

[스포츠춘추=대구]

올 시즌 리그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를 응원하기 위해 그의 아버지 조 폰세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22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조 폰세가 스포츠춘추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폰세는 두 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조 폰세는 "어릴 때 야구뿐 아니라 농구와 축구 등 여러 운동을 같이 했다"며 "다양함이 폰세를 좋은 운동선수로 키웠다. 여러 종목으로 운동감각을 키웠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종목에 재능이 있었던 코디는 고등학생 때 야구를 선택했다고 한다. 조 폰세는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스스로 선택했다. 폰세가 원하는 걸 존중해주려 했다"고 했다.

조 폰세는 6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한국의 야구 문화와 미국의 문화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팬들이 정말 멋지다.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에너지가 넘친다"며 "승패와 관계없이 끝까지 환호한다. 그런 모습이 아름답다.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고 했다.
폰세와 포옹하는 류현진. (사진=한화)

한국에 방문해 한국의 식문화를 경험해 보았냐는 질문에 "프라이드 치킨!"이라 말했다. 조 폰세는 "미국에서는 프라이드 치킨을 잘 먹지 않는다. 한국 치킨은 정말로 맛있었다"며 한국의 치킨을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먹은 음식들은 다 맛있었다. 음식뿐 아니라 '문화'를 배우는 것이 즐거웠다"며 "음식과 관련한 문화를 들은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폰세의 한국행이 결정됐을 때, 조 폰세가 폰세에게 전한 말도 "한국의 문화를 받아들여라"는 것이었다. 폰세는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는데, 일본에 갔을 때도 같은 얘기를 전했다고 한다. 조 폰세는 "외국인으로 머물지 말고, 나라 안으로 들어가 함께 숨 쉬어라"고 폰세에게 말했다.

그리고 폰세는 한국 문화에 완벽히 적응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조 폰세는 "폰세가 문화에 정말 잘 적응했다.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문동주, 류현진, 노시환 등 많은 선수들이 폰세를 가족처럼 여겼다"고 했다. 이어 "일본 때는 솔직히 문화가 좀 달랐다"며 "한국이 훨씬 따뜻했다"고 강조했다.

폰세가 야구를 하면서 힘들어했던 순간은 있었을까. 조 폰세는 "잘 모르겠다. 폰세는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이기고 지고에 관계없이,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야구는 기복이 크면 안 된다. 너무 올라오거나 가라앉으면 유지하기 힘들다"며 "마음을 항상 수평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폰세가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도왔던 조 폰세다. 이어 "열심히 하는 건 어떤 일이든 같다"며 "무슨 일을 하던 우리는 순간의 기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호 코치와 하이파이브하는 폰세. (사진=한화)

조 폰세뿐 아니라 어머니 역시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조 폰세는 "때로는 아내가 나보다 더 적극적이었다"며 "폰세에게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폰세를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았던 것이 비결이었다. 그는 "세게 몰아붙이지 않고, 책임감을 가르쳤다"며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야 한다, 너무 강하게 압박하면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폰세의 어린 시절에 기억에 남는 순간은 있을까. 조 폰세는 "폰세가 어릴 때 경기장에서 공에 맞은 적이 있다. 그물 뒤에 서 있다가 공이 눈에 맞았다"고 했다. 그를 본 폰세의 어머니가 깜짝 놀라며 폰세를 걱정했다고. 조 폰세는 "당시 폰세의 눈가가 까맣게 멍들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현재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마지막으로 한 시즌 동안 폰세를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폰세와 한화를 믿어주신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한화와 폰세는 하나다. 나 역시 폰세뿐 아니라 한화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팬, 선수단, 코치진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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