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초대형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두산 베어스)이 황당 수비 실책을 범하며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수비 도중 교체됐다. 

두산 선발 잭로그는 1-1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을 만나 140km 직구를 던져 평범한 좌익수 방면 뜬공을 유도했다. 타구가 깊숙한 곳으로 뻗어갔지만, 워낙 높이 뜨면서 체공 시간이 길었고, 좌익수 김민석 또한 무리 없이 낙구 지점에 도달하며 아웃이 예상됐다.

그런데 김민석이 황당 포구 실책을 범하며 1사 주자 없는 상황이 아닌 무사 2루 득점권 위기가 찾아왔다. 타구가 김민석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진 틈을 타 타자주자 이주형이 1루를 지나 2루에 도달했다. 

뿔난 조성환 감독대행은 후속타자 주성원 타석 때 김민석을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추재현과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실책의 책임을 묻는 문책성 교체로 해석됐다. 

김민석의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주성원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송지후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1-1의 균형이 깨졌다.

두산은 시즌 막바지 순위싸움의 동력을 잃으며 7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상황. 승리가 시급한 상황에서 김민석이 황당 실책으로 안 그래도 식어 있는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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