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가라 2부' 10위 수원FC vs 12위 대구, 벼랑 끝 매치...'다이렉트 강등' 조기 확정 나올 수도[오!쎈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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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정말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나란히 강등권에 처해 있는 수원FC와 대구FC가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수원FC와 대구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생존을 꿈꾸는 두 팀의 만남이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38로 12개 팀 중 10위에 올라 있다. 다만 대구를 잡아내면 한 경기 더 치른 9위 울산(승점 41)을 다득점에서 제치고 9위로 점프할 수 있다.
대구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여전히 최하위 12위에 머물러 있다. 승점은 28로 11위 제주 SK(승점 35)와 7점 차. 제주와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 한 차례 남아있긴 하지만, 남은 4경기에서 7점 차를 뒤집으려면 한 경기 한 경기 승리가 간절하다.
최악의 경우 수원FC전 패배가 다이렉트 강등으로 직결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같은 날 제주가 광주를 제압하고, 대구가 수원FC에 패한다면 두 팀의 격차는 10점이 된다. 그러면 대구는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꼴찌로 K리그2 강등이 확정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K리그1 최고 골잡이 싸박의 득점력에 기대를 건다. 시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싸박은 지금까지 30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제주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탈장으로 이탈했던 윌리안도 복귀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FC는 대구전 이후 울산과 FC안양, 광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대구를 제외하면 모두 파이널B에선 순위표 위쪽에 있는 팀이다.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안방에서 대구를 잡아내야 한다.

대구는 역시 '대구의 왕' 세징야의 발끝을 바라보고 있다. 세징야는 팀이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에서도 23경기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이동경(13골 12도움)에 이어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 2위를 자랑하고 있다. 어려울 때마다 대구를 구해주던 그의 발끝이 또 한 번 폭발하길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세징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김주공과 정치인 등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울산전에 빠졌던 스트라이커 에드가의 복귀 여부도 중요한 포인트다. 수비수 김강산이 제대 후 팀에 합류한 점은 반갑지만, 결국엔 전방에서 득점이 터져줘야 꺼져가는 생존 희망을 되살릴 수 있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대구가 조금은 더 낫다. 대구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를 거두며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6경기에서 승점 9점을 수확했다. 다만 울산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6분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점이 뼈아프다.
반면 수원FC는 정규시즌 막판에 강원과 제주를 차례로 잡아냈지만, 이후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직전 라운드 홈에서 제주에 덜미를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
이번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선 대구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수원FC가 더 깊은 강등권 수렁으로 빠져들지 혹은 대구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2부로 강등될지 갈릴 수 있다. K리그1은 최하위 12위가 자동 강등된다.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3~5위) 승리팀, 11위는 K리그2 2위 팀(수원삼성 확정)과 각각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 운명을 정한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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