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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다음은 포옛 차례? ‘앓던 이’ 타노스 전북 코치가 사퇴했다…‘인종차별 이슈’ 공 넘겨받은 자칭, ‘권위자들’이 응답할 차례, 심판협의회는 ‘약속한’ FIFA 제소에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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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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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감독(가운데)과 타리코 수석코치(왼쪽 2번째). 사진제공|전북 현대
사진출처|영상 캡처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가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수석코치가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받은 중징계(5경기 출장정지·제재금 2000만 원)에 대해 재심을 청구한다.

전북은 25일 “타노스 코치 징계와 관련한 재심을 청구한다. 구단뿐 아니라 당사자 의견까지 반영됐다”고 밝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재심 청구 사실을 팬들에게 알리는 한편, 이번 시즌 후 타노스 코치의 사임 소식을 공지했다.

프로연맹은 1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타노스 코치에게 ‘인종차별적 언동’을 이유로 중징계를 내렸다. 연맹 상벌규정에 따르면 ‘인종차별적 행위’는 10경기 이상 출전정지 및 1000만 원 이상 제재금이 부과된다. 연맹은 징계결정문을 21일 구단에 송달했는데 규정상 일주일 내로 재심을 청구하면 된다.

타노스 코치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1 전북-대전하나시티즌전 후반전 추가시간, 김우성 주심이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지 않자 강하게 항의해 경고를 받았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된 후에도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마침 전북이 K리그 최초의 통산 10번째 대관식 세리머니를 진행한 날이다.

여기서 문제의 장면이 나온다. 타노스 코치는 당시 김 주심에게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갖다댔는데, 심판진은 이를 인종차별 행위로 보고서에 기재했고, 상벌위에 같은 내용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이에 타노스 코치는 “‘핸드볼 파울을 보지 않았냐’는 의미로 눈을 가리켰다. ‘인종차별주의자(racista)’을 외친 건 불공정한 판정에 대한 답답함의 표출”이라고 진술서에 썼다. 하지만 상벌위는 영상에서 타노스 코치가 검지손가락을 당기며 실눈을 뜬 모습(slant-eye)이 포착됐고, 심판 항의 과정서 ‘racista’란 단어를 거듭 외친 점 등을 들어 징계를 결정했다.

전북은 타노스 코치의 항의가 과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인종차별’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오히려 타노스 코치가 역차별을 당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재심 결과마저 납득할 수 없으면 대한축구협회에 판단을 맡기려 한다.

전북 측은 “‘racista’란 단어를 직접 쓰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세상에 어디 있나? 한국에서 직업을 갖고 있는 자가 한국인을 차별하는 것이 상식적인가?”라며 고개를 저었다. 동시에 연맹 판결이 나오기 전 ‘인종차별’로 못박은 성명서를 발표한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등에 대한 법적 소송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태 후 개인 문제로 유럽 자택에 머물던 타노스 코치는 전북 구단을 통해 “수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과 일하며 그들의 문화, 인종과 관련해 어떠한 문제도 없아 잘 어울려 살아왔고 이를 축복으로 여겨왔지만 지속적으로 해명한 모든 상황의 맥락, 문화적 표현과 의미를 무시당한 채 단 한 번의 오해로 자칭 ‘권위자들’로부터 인종차별 행위자라는 오명을 얻었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으나 당장은 떠나진 않는다. 할 일을 한다. 26일 입국해 다음달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릴 광주FC와 코리아컵 결승전 준비다.

타노스 코치는 강원FC와 대회 4강 2차전서 거스 포옛 감독이 퇴장당해 다가올 결승전에서 전북 벤치를 지켜야 한다. 공교롭게도 포옛 감독을 퇴장시킨 4강전 휘슬을 이번에 타노스 코치와 충돌한 김 주심이 잡았었고, 대기심은 심판협의회장인 이동준 심판이었다. 누가 봐도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다.

여론이 격앙된 가운데 공은 심판들과 연맹으로 다시 넘어갔다. 많은 축구인들은 “삼척동자가 봐도 오해를 살 일을 심판들이 만들었다. ‘포옛 사단’의 핵심을 보냈으니 앞으로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입을 모은다. 솔직히 전북도 재심에서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타노스 코치가 떠나면 무의미해질 출전정지 횟수가 줄거나 벌금 경감 정도로 본다. 그럼에도 전북은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프레임’을 없애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관심거리는 사태를 키운 심판협의회의 다음 스텝이다. 정치권이 관심을 가질 만큼 숱하게 쏟아진 자신들의 오심에는 눈감아온 이 조직은 전북-대전하나전 나흘 뒤인 12일 타리코 코치 행동을 규탄하는 A4 1장 반짜리 성명서를 냈다. 물론 이 조직은 오심 논란에 대해 사과할 필요도 없지만 사과를 요구할 만한 조직도 아니다. 성명서엔 공식 사과와 피해자(심판) 보호, 조속한 징계 및 결과발표 등의 요구가 담겼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를 언급했는데 전북도 축구팬들도 내심 실제 제소를 기대한다. 물론 타노스 코치도 사과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정말 떳떳하고 문제가 없다면 심판협의회는 약속(?)한 일을 실행하면 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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