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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빌런이라고? 억울하면 이기시든지… 왕조 구축 향해 간다, 또 천문학 투자 장전한다 [LAD WS 2연패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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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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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시리즈 2연패를 기록하며 자신들의 전성 시대를 연 LA 다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네 판을 더 이기고 야구를 완전히 망치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밀워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전 전승으로 손쉽게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선수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다저스가 야구를 망친다”는 세간의 비판을 받아친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다저스가 야구를 망친다’는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이자, 최고 인기팀 중 하나이자, 가장 부유한 구단 중 하나인 다저스는 근래 들어 재정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있다. 2013년 이후 딱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이 성적은 크나큰 다저스타디움에 매일 팬들을 꽉꽉 채워 넣는 원동력이 되고, 중계권 및 마케팅 수입을 키운다. 잘하는 팀이니 당연히 TV와 스폰서가 붙을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이렇게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수입을 은행에 그냥 두지 않는다. 오히려 선수 영입 및 선수단에 재투자한다. 최근 들어서는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을 초토화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캇 등을 영입하는 데 거금을 쏟아 부었다. 마치 원하는 선수는 다 사오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다.

▲ 다저스는 엄청난 투자와 구단 프런트의 선진화, 그리고 구단 수입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가장 잘 타고 있는 구단으로 손꼽힌다

돈 많은 구단, 잘 나가는 구단을 시기하는 시선은 언제나 있었다. 뉴욕 양키스는 ‘악의 제국’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 양키스가 요즘 주춤하니 다저스가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양상이다. 부자 구단이 야구도 잘한다. 그래서 시기와 질투가 있고, 다저스가 돈으로 스타들을 사 손쉽게 성적을 낸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리고 시장에 거품을 잔뜩 끼게 한다고 비판한다. “다저스가 야구를 망친다”는 주장은 이런 여러 가지 갈래에서 만난다.

그러나 이런 의견은 여러 가지 반론 속에 힘을 잃는다. ‘포브스’가 집계한 다저스의 2024년 총 매출은 약 7억5200만 달러다. 이중 5억4900만 달러를 선수단 연봉과 세금, 그리고 부대 비용에 썼다. 전체 매출의 73% 수준이다. 이는 재무적으로 크게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다. 벌어들이는 돈이 워낙 많으니 투자할 여력도 많은 것이다. 오히려 매출 대비 선수단 연봉 비율이 가장 높은 팀은 뉴욕 메츠(90%)다. 돈을 벌어서 쓰지 않는 팀보다는 훨씬 낮다.

물론 다저스를 이끄는 선수들이 고액의 슈퍼스타들인 것은 맞지만, 다저스 자체적으로 키워낸 육성 선수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포수 윌 스미스가 팜 출신이고, 투수 영건들 또한 다저스가 최근 몇 년간 공을 들인 선수들이다.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이 집계한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팜이 바로 다저스였다. TOP 100 유망주가 가장 많은 팀이기도 하다. 돈도 많이 쓰지만, 선수들도 잘 키운다. 전력 분석이나 첨단 기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다저스의 저력은 단순히 스타가 아닌 이런 복합적인 요소에서 나온다.

▲ 다저스의 엄청난 투자는 성적을 부르고, 그 성적은 돈을 쓸어 담는 완벽한 서클을 그리고 있다

잘 나가는 팀을 시기하는 시선도 있지만, 또 동경하는 시선도 있다. 다저스가 ‘슈퍼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돈을 쓰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다저스의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우승을 위해 이만한 팀이 없고, 이 스타 군단 일원으로 같이 야구를 해보고 싶은 욕망을 건드린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다저스만 뿜어내는 아우라다. 오타니 쇼헤이가 이적한 뒤 이런 경향은 더 강해졌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우승을 하고 싶어서 지불유예 계약을 감수했고, 사사키 로키는 29개 팀의 구애에도 다저스를 선택했다. 야구도 1위지만, 브랜드 파워도 요즘은 1위다.

그런 다저스는 아마 올해 오프시즌에도 어마어마한 거금을 이적시장에 뿌릴 가능성이 높다. 이미 최고 전력을 구축하고 있지만, 아직 보강할 곳이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선발진이 줄부상에 울었고, 그러자 이번 오프시즌에 선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올해는 불펜이 문제를 드러냈고, 코너 외야도 강한 편이라 할 수 없다. 당장 FA 최대어인 카일 터커와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는 팀이 다저스다.

4억 달러 설이 돌지만 다저스는 개의치 않는다. 야구를 잘하면, 그것을 기반으로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돈을 써도 구단의 흑자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세상은 “다저스가 야구를 망친다”고 빌런 취급하지만, 오히려 다저스는 “야구단 운영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3연패로 이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만약 그렇다면 ‘다저스 왕조’의 공식 출범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2000년 뉴욕 양키스 왕조 이후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LA 다저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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