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이것도 야구냐' 승리확률 99.5%에서 졌다…야마모토 노히터 9회 2사에 무산→불펜 1아웃 못 잡고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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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노히터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둔 상황에서 안타를 허용했다. 잭슨 홀리데이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완봉승 기회까지 날아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1경기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할 만큼 노히터에 의욕을 보였으나 8⅔이닝 1실점 호투에 만족해야 했다.
문제는 다저스 불펜이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2점 리드한 상황에서 베테랑 투수들이 무너졌다. 9회 2사, 홀리데이의 홈런 직전까지 WP(Win Probability)가 99.5%로 승리가 확실시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경기를 내줬다.
다저스는 7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야마모토의 노히터가 무산된 뒤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단 하나만 남아있었는데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태너 스캇이 '불쇼'를 저질렀다.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는 9회 2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112번째 공이 홈런으로 돌아오면서 노히터와 완봉승 도전 모두 무산됐다. 몸쪽으로 잘 붙인 공에 홈런을 맞았다.
야마모토는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시작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3회 딜런 비버스와 사무엘 바살로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코비 마요를 삼진 처리한 뒤 홀리데이를 2루수 병살타로 막았다. 4회부터 8회까지 다시 5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볼티모어 타선을 그야말로 압도했다.
9회에도 야마모토의 기세가 계속됐다. 선두타자 알렉스 잭슨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몸쪽 포크볼이 헛스윙으로 이어졌다. 이어 마요를 초구 커브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투구 수를 아꼈다. 여기까지 투구 수는 108구.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인 110구까지는 2구가 남아 있었다. 야마모토는 지난 5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7이닝을 던지면서 110구를 던졌다.

노히터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가운데 투수 교체 없이 야마모토의 투구가 이어졌다. 야마모토는 홀리데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2-1로 몰렸고, 4구째 몸쪽으로 바짝 붙인 커터가 장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타구는 시속 95.6마일의 속도로 362피트를 날았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 야마모토의 노히터도 완봉승도 모두 무산됐다.
베이스볼서번트가 제공한 트래킹데이터에 따르면 홀리데이의 홈런은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10개 구장에서만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만약 다저스타디움이었다면? 홈런이 아니었다.
노히터 무산으로 야마모토가 계속 마운드를 지켜야 할 명분이 사라졌다. 다저스는 트레이넨을 마운드에 올렸다. 트레이넨은 제레미아 잭슨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거너 헨더슨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후 폭투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들어갔다. 라이언 마운트캐슬과 콜튼 카우저를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스캇은 첫 타자 엠마누엘 리베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야마모토의 노히터 도전으로 달아올랐던 다저스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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