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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단독] ‘골프샷 세리머니’ 이후…울산만 생각하는 이청용 “신경 쓸 겨를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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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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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지금 앞으로의 경기들이 너무 중요하다.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 없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광주FC전이 끝나고 경기장에 오신 팬분들이 모처럼 환하게 웃으셨다. 그 모습을 보고 정말 많이 울컥했다. ”

이청용(37, 울산HD)에게 ‘골프샷 세리머니’ 후폭풍이 거세다. 하루가 멀다하고 ‘시시비비’에 대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단 침묵을 결정한 이청용에겐 ‘부끄러운 목표’를 달성하는 게 우선이다.

울산에 10월 A매치 휴식기는 참 다사다난했다. 신태용 감독을 65일 만에 경질한 이후 많은 말이 언론 지면을 뒤덮었다. 신태용 감독이 울산 내부 사정을 폭로하면서 ‘베테랑 선수들의 항명’으로 포커스가 옮겨졌다.

신태용 감독 경질 뒤 첫 번째 경기였던 광주FC전에서 잠시 꺼졌던 도화선에 불이 붙었다. 이청용이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킥을 성공한 뒤에 골프샷 세리머니를 했다. 신태용 감독 경질 직전 불거졌던 ‘골프 루머’에 반응하는 듯 한 행동이었다.

이후 이청용을 향한 비판이 쇄도했다. ‘팀 내 베테랑 선수가 경솔했다’, ‘도를 넘었다’, ‘자신이 항명을 했다는 걸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냐’ 등의 의견이 분분했다. 이청용은 광주FC전 이후 울산 주장단과 함께 나와 “울산과 울산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누가 더 진솔된지는 나중에 알 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신태용 감독을 저격한 듯한 행동을 한 이후 침묵하는 태도를 언짢게 보는 시선이 많았다.

이청용이 침묵한 이유는 ‘부끄러운 목표(잔류)’ 때문이었다. 울산 고위 관계자도 “우리 입장도 있지만 지금은 말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눈앞의 시급한 상황(잔류)이 정리되면 상황을 봐서 입장을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단은 구단과 선수단이 ‘원 팀’으로 급한 불을 끄는 데 힘을 합친 것이다.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가 끝난 뒤에 이청용을 만날 수 있었다. 울산은 노상래 임시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 2연승에 두 경기 무실점을 만들었다. 160일 만에 공식전 연승, 190일 만에 공식전 두 경기 무실점. 어쩌면 올시즌 ‘이제서야’ 가장 울산다운 경기력을 보여준 셈이다.

이청용에게 어떻게 두 경기 만에 팀이 바뀔 수 있는지 물었다. 이청용은 “정말 그렇게 보이시냐”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은 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뛴 것 같다. 광주FC전에서 분위기를 반전한 것이 오늘까지 잘 이어진 것 같다. 준비 과정이 정말 좋다. 그런 것들이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서 앞으로의 경기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다사다난했던 것들을 뒤로하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팀 분위기는 어떨까. “두 경기 밖에 안 치렀지만 3연패하던 시절 경기력 느낌이 난다”라는 질문에 “좀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라면서 “무엇보다 선수들이 굉장히 즐기고 있다. 또 자신있게 경기를 하고 있다. 짧지만 이런 경기들을 이어가고 있어 팬분들도 즐거워 하실 것 같다. 우리는 충분히 잘하고 있고 잘 할 것이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골프샷 세리머니 이후 이청용을 향한 언론 보도와 많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골프샷 세리머니 후) 심리적인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하지만 지금 앞으로의 경기들이 너무 중요하다.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 없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 질문에 꽤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부끄러운 목표를 달성한 다음에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던 그날처럼 일단은 접어두고, 참고, 다가오는 경기에만 모든 걸 집중하려고 애쓰는 느낌이었다.

잔류라는 목표 속 노상래 임시감독을 포함한 팀원 모두가 하나로 뭉치고 있었다. 이청용은 “굉장히 좋은 분위기로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 어려운 상황에 팀을 맡으셨는데 선수들과 가까이 지내려고 하신다. 말씀은 많이 없으시지만 참 재밌는 분이시다. 경기 포인트도 잘 짚어주신다. 그런 점이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광주FC전이 끝난 뒤에 울산 선수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팀 주장인 김영권도 마찬가지. 이청용에게 당시 어떤 감정이었냐고 묻자 “일단 승리를 해서 굉장히 기뻤다. 경기장에 오신 팬분들이 모처럼 환하게 웃으셨다. 그 모습을 보고 저도 울컥했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마지막까지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그것이 저에겐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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