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중미 모드’ 홍명보호, ‘월드컵의 해’ 1월 전지훈련 포기 가닥…휴식 & 관리가 먼저, 3월 유럽 원정 & 6월 본선 맞춤형 스파링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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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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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소식통은 15일 “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히 진행해온 ‘월드컵의 해’ 연초 전지훈련을 이번에는 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이 섰다.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대표팀이 연초 소집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1조(훈련보강기간) ①항에는 “월드컵 본선에 한해 A대표팀은 해당 해의 1, 2월 중에 2주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별도의 훈련 보강기간을 가질 수 있다”고 명시됐다.
이에 대표팀은 최근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선수들을 소집해 단기캠프를 차렸고, A매치까지 진행하곤 했다. 2022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던 그해 1월 ‘벤투호’가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향했고, 2018러시아월드컵을 앞둔 그해 1월에도 ‘신태용호’가 안탈리아를 다녀왔다. 역시 홍 감독이 이끈 2014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시기에도 대회 베이스캠프로 결정한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훈련한 뒤 미국으로 향해 2차례 A매치를 가졌다.
그러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있었다. 이 시기 소집 가능한 인원들이 모두 프리시즌 중인 K리거이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공식 A매치 주간이 아닌 탓에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표팀에 유럽 리거들의 비중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K리거들로만 대표팀을 꾸리는 것도 이상했고, 새 시즌을 앞두고 한창 조직력을 다져야 할 시기에 장기간 핵심 멤버들을 내줘야 하는 구단들의 불만도 상당했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홍 감독은 연초 보강훈련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충분히 몸과 마음을 재정비한 뒤 정식 A매치에 매진하는 편이 낫다고 봤다. 특히 요즘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의 영향으로 12월 중순까지 시즌을 보내는 추세라 연초 훈련은 무리가 있다.
대신 대표팀은 ‘진짜 스파링’에 집중한다. 3월 유럽 원정과 북중미 현지에서 5~6월 중 펼칠 A매치에 정성을 쏟는다. 이미 일부 국가들과 접촉 중이나 12월 월드컵 조추첨이 끝나야 섭외가 수월하다. 아무래도 일본과 한 조에 편성된 팀들이 스파링 상대로 유력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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