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준우승 돌풍' 이끈 윤정환 감독, 강원과 재계약 불발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335
본문
지난해 극적 잔류, 올해는 준우승…감독상 수상
재계약 협상 진행했으나 높은 몸값에 결렬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이 재계약 무산으로 내년에 강원FC와 동행하지 않는다.
30일 축구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과 윤 감독은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지난해 6월 최용수 전 감독의 후임으로 강원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의 계약기간은 1년 6개월로, 곧 계약이 만료된다.{adsense:ad1}
윤 감독은 첫 시즌 K리그1 10위에 그쳐 강등 위기에 몰렸으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김포FC를 잡고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생존했다.
강원은 단 한 시즌 만에 180도 달라졌고, 올 시즌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윤 감독은 양민혁, 황문기, 이기혁 등 새 얼굴을 발굴했으며 공격 축구 색깔을 입혀 거센 강원 돌풍을 일으켰다.
강원은 K리그1에서 19승 7무 12패(승점 64)를 기록, 3연패를 달성한 울산(승점 72)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창단 16년 만에 처음으로 준우승까지 일궜다.
![]()
지난해 수비 위주의 팀이었던 강원은 올해 공격 축구로 변신, 팀 최다 득점 공동 1위(62골)를 기록할 만큼 화끈한 팀이 됐다. 또한 양민혁을 포함해 황문기와 이기혁 등 여러 스타도 배출했다.
이런 뛰어난 성과를 올린 윤 감독은 29일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 등 합산 점수 65.69점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우승팀 사령탑' 김판곤 울산 감독(17.33점)과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16.98점)을 제치고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adsense:ad1}
우승팀 사령탑이 아닌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2005년 장외룡(인천 준우승), 2010년 박경훈(제주 준우승), 2020년 김기동(포항 3위) 감독에 이어 네 번째다.
아울러 윤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한국인 지도자 최초로 K리그와 J리그에서 모두 감독상을 받은 지도자가 됐다. 그는 세레소 오사카를 이끌던 2017년 J리그 감독상을 받았다.
강원과 윤 감독은 최고의 시간을 함께했지만 재계약 협상에선 온도 차가 컸다. 윤 감독은 지난해 강원에 부임할 때 J리그서 받던 연봉보다 낮은 금액을 받아들였다. 그는 18개월 동안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좋은 대우를 받기를 희망했지만, 도민구단인 강원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결국 강원과 윤 감독은 최종적으로 결별하게 됐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