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나의 집, 나의 가족" 세징야의 꺾이지 않는 믿음 "우린 당연히 살아남을 수 있다"[수원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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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poctan/20251103073748853pujz.jpg)
![[OSEN=울산, 이석우 기자] 대구FC 세징야 130 2025.10.26 / foto0307@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poctan/20251103073749140rtdz.jpg)
[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대구의 왕' 세징야(36)가 다시 한번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대구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파이널B)에서 수원FC와 1-1로 비겼다.
대구는 극적으로 패배를 피했지만, 승점 29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1위 제주 SK(승점 35)와는 6점 차. 같은 날 광주가 제주를 2-0으로 잡아준 덕분에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제 남은 3경기에서 6점 차이를 뒤집어야만 잔류 가능성을 남길 수 있는 대구다.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10년 만의 K리그2 강등으로 직결될 수 있다. K리그1은 최하위 12위가 자동 강등된다.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3~5위) 승리팀, 11위는 K리그2 2위 팀(수원삼성 확정)과 각각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 운명을 정한다.
그래도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가 귀중한 동점골을 합작한 덕분에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세징야의 코너킥을 에드가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병수 감독은 "세징야가 오늘 경기에 나설 상황은 아니었는데 본인이 팀을 위해 뛰겠다고 얘기해서 믿음을 가졌다. 교체로 들어간 에드가 역시 마찬가지"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OSEN=수원종합운동장, 조은정 기자]대구FC의 생존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구FC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대구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파이널B)에서 수원FC와 1-1로 비겼다.후반 대구FC 에드가 동점골 때 코너킥을 찬 세징야가 기뻐하고 있다. 2025.11.02 /cej@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poctan/20251103073750460grmu.jpg)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세징야는 "날씨 변수가 컸다. 추운 날씨에 축구화를 신고 발이 얼어 있었다. 프리킥이나 코너킥에서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에드가가 들어오면서 하나님께 '이번에 좀 은혜를 얻고 싶다. 공만 잘 가게 해달라'라고 기도했다. 공이 에드가 머리로 가서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허리에 주사를 맞고도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는 세징야. 그는 "대구는 나의 집이고, 내 가족이다. 이런 생각으로 경기장 안에 들어가야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정신력과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통증은 충분히 견디고, 우리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생존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절대 잃지 않는 세징야다. 그는 "내 목표는 뚜렷하다.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1점 1점씩 따라가고 있다. 나머지 3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플레이오프도 우리에게 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징야는 "1년 동안 우리가 계속 순위표 밑에 있었다. 플레이오프에 가게 되면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믿고 또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OSEN= 수원종합운동장, 조은정 기자]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파이널B 2라운드) 수원FC와 대구FC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수원FC는 승점 38(10승 8무 16패) 10위, 원정팀 대구는 승점 28(6승 10무 18패)로 최하위 12위를 기록 중이다.후반 대구FC 세징야가 파울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5.11.02 /cej@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poctan/20251103073750769broi.jpg)
세징야는 몸 상태와 상관없이 남은 경기도 모두 출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3경기 모두 뛸 거다. 필요한 치료나 회복,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할 거다. 컨디션이 더 좋아졌을 때 경기장에서 움직임이 더 좋아질 수 있다. 다친 부위를 더 빨리 나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퇴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값진 승점 1점을 따낸 대구. 세징야는 "우리가 끝까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1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계속 끝까지 싸우겠다. 목표했던 위치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대구 팬들도 "할 수 있다 대구"를 연호하며 기적 같은 잔류를 간절히 응원했다. 이미 수 차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세징야를 향한 믿음이기도 했다.
세징야는 "나 역시 당연히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믿고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나올 때 거의 녹초가 돼서 나오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부분이 우리의 믿음이다. 우리는 꼭 상황을 반전시켜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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