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축구의 신’ 세징야, 21경기 10골 10도움···“귀찮거나 나태한 모습 보이면 1부에 남을 자격 없다” [이근승의 믹스트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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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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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35·대구 FC)가 또 해결했다.
대구는 10월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32라운드 광주 FC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대구는 세징야(전반 4분), 정재상(전반 36분)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대구는 헤이스(전반 40분), 오후성(후반 6분)에게 연속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세징야가 전반전에 이어서 또 한 번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세징야는 골문 구석을 가르는 깔끔한 킥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MK스포츠’가 이날 승리의 주역 세징야와 나눈 이야기다.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광주는 볼을 소유하면서 공간 활용을 아주 잘하는 팀이다. 광주를 상대하는 건 늘 힘들다. 다만, 우린 기회가 왔을 때 득점을 만들었다. 실점 장면들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마지막엔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잘 견뎌냈다. 우리가 무엇을 목표로 나아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하나님 앞에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Q. 2-0으로 앞서다가 2-2 동점이 됐었다. 그때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에게 전달한 메시지가 있나.
2골을 먼저 넣었다. 그러다가 동점골까지 내줬다.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는 얘길 많이 했다. 동점을 만든 광주의 기세가 매서웠다. 집중력이 더 흐트러지면 역전까지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광주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마지막엔 결승골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승점 3점을 가져와서 아주 기쁘다.
처음 프로선수가 됐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나는 늘 훈련장에서부터 모든 걸 쏟아낸다. 매일 훈련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지 고민한다. 조금이라도 귀찮거나 나태한 마음이 들면 K리그1에서 완전히 밀려날 거다. 그게 축구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는 길이다.
Q.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 포함 6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가.
앞서서도 말했지만 훈련장에서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축구는 100% 완벽할 수 없다. 어느 팀이든 실수를 한다. 우린 상대의 틈을 노려야 한다. 기회를 반드시 득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오늘처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으로 믿는다.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 매 경기 마지막이란 각오로 모든 걸 쏟아내겠다.
[광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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