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사사키 로키.

▲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사사키 로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두 번째 재활 등판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 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21일(한국시간) 타코마 레이너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팀)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사사키는 3.1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0개.



사사키는 지난 15일 콜로라도 산하 트리플A 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와 경기에서 3회도 채우지 못하고 41구 만에 6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볼넷 1개를 내줬고 삼진은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다. 무엇보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3.6마일에 그치며 걱정을 안겼다.



그래도 이날 경기에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6마일로 오른 것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제구 불안은 과제로 남겼다.





▲ 사사키 로키는 두 번째 재활 등판을 마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가시권에 넣어두고 있다.

▲ 사사키 로키는 두 번째 재활 등판을 마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가시권에 넣어두고 있다.




사사키는 지난 6월 14일 애슬레틱스와 시리즈 개막전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충돌를 이유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6월 10일 애리조나전 등판이 마지막 경기였다. 이날 사사키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 94.8마일을 기록했다. 이는 시즌 평균보다 1마일 이상 떨어진 수치. 4이닝 동안 5피안타로 5실점했는데, 삼진이 하나도 없었던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사사키를 부장자 명단에 올린 뒤 로버츠 감독은 "이번 시즌에 한해선 사사키가 없다는 전제 아래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시슨 아웃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그러나 사사키는 빠르게 회복했고 지난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를 앞두고 3이닝 시뮬레이션 투구로 복귀 가능성을 밝혔다.



외야수 알렉스 콜과 몇몇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공 46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97마일(약 156km)까지 나왔다.





▲ 워밍업 중인 사사키 로키.

▲ 워밍업 중인 사사키 로키.




사사키는 부상 전까지 메이저리그 8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4.72(수비무관 ERA 6.18)를 기록했다. 볼넷 비율이 14.3%로 높았고, 탈삼진 비율은 15.6%에 그치며 자신감 부족이 지적됐다.



다저스는 이번 재활 과정을 통해 사사키의 이닝 소화 능력뿐 아니라 정신적 자신감 회복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다저스는 다른 선발투수들이 차례로 복귀하면서 6인 로테이션을 가동 중이다. 사사키에게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 조급함 없이 재활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MLB닷컴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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