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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대체 선수' 시마무라, 페퍼저축은행의 '복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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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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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석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안방에서 GS칼텍스를 꺾고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장소연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25-19,22-25,22-25,15-5)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한 차례 3연승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창단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2점을 적립하면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4승1패).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출전한 외국인 선수 조 웨더링튼이 48.21%의 성공률로 30득점을 퍼부으며 지젤 실바(32득점)와의 화력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고 박정아도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일본 국가표 출신의 아시아쿼터 시마무라 하루요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8득점을 기록하며 페퍼저축은행의 3연승 질주를 견인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고질적인 약점이던 미들블로커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시마무라는 만33세의 나이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신장 때문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외면을 받았다.
ⓒ 한국배구연맹
2021년에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와 FA 및 실업선수 영입, 신생 구단 특별지명, 신인 드래프트 등을 통해 부족했던 포지션을 채워 나갔다. 하지만 최소 2명의 주전 선수가 필요한 미들블로커 구성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페퍼저축은행은 FA시장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협상이 결렬된 하혜진과 신생구단 특별지명 선수 최가은(GS칼텍스)을 영입해 미들블로커 자리를 맡겼다.

하지만 주전 경험이 없는 하혜진과 최가은 만으로 기존 구단과 경쟁하기는 쉽지 않았고 페퍼저축은행은 2022-2023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몽골 출신의 유망주 염어르헝을 전체1순위로 지명했다. 195cm로 역대 V리그 선수들 중 가장 신장이 큰 염어르헝은 프로 입단 당시 '키만 크다'고 평가 받은 양효진(현대건설)이 레전드 미들블로커가 된 것처럼 페퍼저축은행을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성장해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던 염어르헝은 루키 시즌 단 2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프로 입단 후 세 시즌 동안 무려 4번이나 수술을 받은 끝에 지난 6월 페퍼저축은행에서 임의해지 됐다. 설상가상으로 2021-2022 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던 하혜진마저 어깨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된 페퍼저축은행은 신예 최가은과 서채원(GS칼텍스)을 주전으로 내세우며 힘들게 2022-2023 시즌을 보냈다.

2023-2024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제도가 신설되자 페퍼저축은행은 미들블로커 강화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첫 해 아시아쿼터 참가국은 10개 나라로 제한됐고 페퍼저축은행은 필리핀 국적의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를 지명했다. 필립스는 2023-2024 시즌 블로킹 8위(세트당 0.50개)와 이동공격 4위(40.91%),속공 6위(44.59%)에 오르며 제 몫을 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의 최다연패 기록(23연패)를 막긴 역부족이었다.

작년 3월 장소연 감독이 부임한 페퍼저축은행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197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중국 출신의 미들블로커 장위를 지명했다. 장위는 36경기에 출전해 323득점과 함께 세트당 0.66개의 블로킹(5위)을 기록했고 2023-2024 시즌 팀 블로킹 5위(세트당 2.06개)에 불과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팀 블로킹 3위(세트당 2.35개)로 상승하며 '장위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신의 한 수' 된 페퍼저축은행의 아시아쿼터 교체
 시즌 개막 후 5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이제 시마무라가 없는 페퍼저축은행은 상상하기 힘들어졌다.
ⓒ 한국배구연맹
네 시즌 연속 최하위 추락에도 장위의 맹활약으로 미들블로커 고민을 털어냈던 페퍼저축은행은 장위와 재계약하고 FA자격을 얻은 하혜진을 붙잡으면서 2025-2026 시즌 미들블로커 라인을 꾸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과의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던 아시아쿼터 장위는 올해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운동회로 인한 해외파 선수들의 복귀 지시로 V리그를 떠나 중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졸지에 주전 미들블로커를 잃은 페퍼저축은행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했던 195cm의 장신 스테파니 와일러를 지명했다. 하지만 와일러의 주 포지션은 미들블로커가 아닌 아웃사이드히터로 와일러나 박정아 등이 자신의 포지션을 떠나 미들블로커로 변신해야 하는 불안 요소가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와일러는 아킬레스건 부상이 재발 하면서 팀 합류가 무산됐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페퍼저축은행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페퍼저축은행이 와일러의 대체 선수로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시마무라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시마무라는 만33세의 나이와 미들블로커로는 크지 않은 신장(182cm) 때문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지 못했지만 대체 선수로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해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페퍼저축은행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0월 21일 도로공사와의 첫 경기부터 19득점을 올린 시마무라는 24일 IBK기업은행 알토스전 14득점, 30일 현대건설전 13득점에 이어 11월 2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도 1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페퍼저축은행의 중앙을 든든히 지킨 시마무라는 6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8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의 3-2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시즌 46.83%의 성공률로 77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시마무라는 득점 9위와 블로킹(세트당 0.80개), 속공(56.25%) 2위, 이동공격 3위(47.62%)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동공격은 성공률 1위(60%) 이주아(기업은행,20회)보다 2배가 넘는 42회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이 아닐리스 피치를 대체선수로 영입한 후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것처럼 시마무라도 시즌 초반 페퍼저축은행의 '복덩이'가 되고 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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