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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美 최고 승률인데 다저스에 패패패 벼랑 끝→웃음기조차 사라졌다 “더 이상 잃을 게 없어, 2004년 기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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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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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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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고 승률팀이 이렇게 무기력할 수가 있나. 밀워키 브루어스가 LA 다저스의 화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밀워키는 1차전부터 3경기를 내리 내주며 1패면 가을야구가 종료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남은 4경기 전승을 거둬야만 1982년 이후 43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밀워키는 올해 97승 65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599)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해 5차전 끝장승부 끝 시카고 컵스를 따돌리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안착했으나 와일드카드 시리즈(2승), 디비전시리즈(3승 1패)를 거쳐 힘겹게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온 다저스에 3연속 일격을 당했다. 1,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어드밴티지도 무소용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3승을 선점한 팀의 다음 스테이지 진출 확률은 97.6%(41번 중 40번)에 달한다. 그 중 31번은 스윕이었다. 유일한 예외는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당시 보스턴이 0승 3패 벼랑 끝에서 기적의 4연승을 거둬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밀워키 3루수 칼렙 더빈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것보다 더 많은 걸 쏟아내야 한다”라고 팀원들을 결집시켰고, 간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당연한 말이지만, 1승도 하지 못하면 4승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시리즈 내내 다저스가 밀워키를 압도한 건 아니다. 다저스도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 침체, 불안한 불펜 등 불안요소를 안고 있으나 밀워키 타선이 다저스 선발야구에 고전하며 3경기 연속 1득점에 그쳤다. 밀워키 마운드는 1차전과 3차전을 오프너를 필두로 한 불펜데이를 펼치면서 승부처 힘을 쓰지 못했다. 밀워키 좌익수 제이크 바우어스는 “쉽지 않다. 상대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다”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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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사상 정규시즌 최고 승률팀이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0승 3패 벼랑 끝에 몰린 경우는 총 7차례 있었으며, 모두 스윕패로 끝났다. 이에 밀워키 선수단은 미세하게 남아있던 웃음기조차 사라진 상태다. 

MLB.com은 "밀워키 패트 머피 감독은 2패를 당했을 때만 해도 취재진과 유쾌하게 농담을 주고받았으나 3연패를 당한 뒤 농담이 사라졌다"라며 "이제 브루어스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그들은 또 한 번 다저스에 무너지는 수많은 상대들 중 한 팀이 되거나 역사에 남을 반전을 만들어내는 팀이 되는 선택지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바라봤다. 

머피 감독은 “2004년 그런 일이 있지 않았나. 우리라고 왜 안되겠나”라며 벼랑 끝 기적을 간절히 기도했다. 

/backlight@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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