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경사, 홍명보호 99% 해냈다...월드컵 역사상 첫 2포트 진입 사실상 확정 '가나전 참사만 피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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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최초의 역사가 쓰이기 직전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11월 A매치는 그 어느 때보다 결과가 중요했다. 11월 A매치 이후의 결과까지 반영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결과가 중요했던 이유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부터 시작된 FIFA 랭킹 기반의 조추첨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조추첨 2포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조추첨은 FIFA 랭킹 순서에 따라서 포트가 배정된다. 개최국이 제일 먼저 1포트에 배치된 후 FIFA 랭킹순에 따라서 나머지 자리가 배치된다. 한 포트당 12개국가 배정된다. 이번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1포트에 포함되면서 2포트 안에 포함되려면 반드시 FIFA 랭킹 23위 안에 들어야 했다. 캐나다의 랭킹이 28위이기 때문이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이재성이 교체아웃되며 홍명보 감독이 격려를 받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10월에 발표된 랭킹에서 한국은 22위로 2포트 진입권이었지만 불안했다. 23위인 에콰도르, 24위인 오스트리아와의 격차가 매우 좁았기 때문이다. 한국은 1593.93점이었고, 1589.72점인 에콰도르와 1589.98점인 오스트리아가 바짝 추격 중이었다. 25위로 1584.02점인 호주도 상황에 따라선 한국을 추격할 여지도 있었다.
한국이 11월에 상대하는 볼리비아와 가나가 랭킹 70위권의 나라라서 만약 2경기 모두 패배할 경우에 23위 밑으로 추락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이제는 현저히 떨어졌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이 2대0으로 승리했다. 조규성이 홍명보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축구 데이터 SNS인 '풋볼 미트 데이터'는 16일, 11월 A매치 1경기 결과까지 반영한 월드컵 조추첨 예상 포트를 공개했다. 볼리비아를 상대로 승리한 한국은 약 1597점이 되면서 22위를 유지해 2포트에 포함됐다. 23위는 키프로스를 상대로 승리한 오스트리아가 에콰도르를 밀어내면서 차지했다. 에콰도르는 캐나다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25위로 밀렸다. 호주는 베네수엘라한테 패배하면서 한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사진=풋볼 미트 데이터
11월 A매치 2경기인 가나전에서 역대급 대참사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한국이 23위 바깥으로 밀려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에콰도르와의 랭킹 포인트 차이가 8점 이상 벌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최악의 경우가 나와서 24위로 추락한다고 해도, 2포트 진입 가능성은 존재한다. 랭킹 9위인 이탈리아가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진출하는 나라는 4포트로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손흥민이 후반 교체아웃되며 홍명보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다만 풋볼 미트 데이터에서 예상한 것처럼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진출한 나라들도 랭킹 순에 따라서 포트를 나눌 수 있다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한국은 어떻게든 23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2포트 포함 여부에 따라 대진운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에, 월드컵 성공을 위해서는 해당 포트 진입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