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NO' 린샤오쥔, 유창한 중국어로 중국 찬양…"올림픽 D-100, 세상에 中 스포츠 정신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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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어로 각오를 드러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중국어 실력이 점점 더 유창해지고 있다! 동계올림픽까지 100일을 남겨둔 지금, 린샤오쥔이 중국 대표팀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까지 100일 밖에 남지 않자 중국어로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메시지 외에도 린샤오쥔은 웨이보를 통해 "100일 남았습니다. 우리를 믿어주세요! 응원해 주세요!!"라며 "중국 빙상 유산의 일원으로서, 난 전력을 다할거다. 트랙을 돌파하고, 마지막 스프린트를 하고, 불굴의 노력으로 영광을 지켜내며, 세상에 중국 스포츠 정신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린샤오쥔의 각오를 본 중국 팬들은 댓글을 통해 "우리는 항상 당신을 응원한다", "린샤오쥔 화이팅", "밀라노에서 꿈을 이뤄요!"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린샤오쥔은 임효준으로 불렸던 시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뒤, 남자 500m에서 동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그러나 2019년 훈련 도중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고, 8월 초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결국 이듬해 4월 열린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임효준은 고심 끝 2020년 6월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임효준이 겪었던 2019년 사건은 대법원에서 2021년 5월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이미 국적이 중국으로 바뀌어 린샤오쥔이라는 이름으로 스케이트를 탔다.

귀화 후 린샤오쥔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500m 금메달을 따내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시상대에 오른 뒤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크게 불러 한국과 중국 두 나라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린샤오쥔이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려면 다가오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4차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얻어야 한다.
중국은 월드투어 개인 종목 우승자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월드투어 3차 대회는 오는 11월 20~23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고, 4차 대회는 11월 27~30일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에서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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