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 원하는 삼성, 선결과제는 디아즈-후라도 재계약+불펜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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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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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으로 올라서기 위한 기틀을 다진 지 오래다. 원태인(25), 구자욱(32)이 투·타의 중심을 잡고 있고, 유격수 이재현, 3루수 김영웅(이상 22)도 확실한 전력의 한 축이 됐다. 외야도 구자욱(좌익수),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이 건재하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대체불가 전력이었던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29), 타자 르윈 디아즈(29)와 재계약 여부는 오프시즌 삼성의 최대 과제가 됐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등판해 2완봉승 포함 15승8패, 평균자책점(ERA) 2.60을 올렸다. 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23회) 1위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디아즈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을 올리며 홈런, 타점, 장타율(0.644) 부문 1위에 올랐다. 외국인타자 최초 50홈런, 단일시즌 최다 타점을 작성했고, 리그 최고 수준의 1루 수비까지 보여줬다.
삼성도 당연히 이들과 재계약을 원한다. 그러나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KBO 규정상 외국인선수 3명의 몸값은 도합 400만 달러를 넘길 수 없다. 재계약 년수에 따라 10만 달러씩 늘릴 수 있다고 해도 430만 달러까지다. 후라도의 올해 몸값 총액은 100만 달러, 디아즈는 80만 달러였다.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들에게 많은 금액을 지출하면, 다른 1명과 계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에 그만큼 셈법이 복잡하다.
또 다른 과제는 불펜 강화다. 올 시즌 삼성의 팀 불펜 ERA는 6위(4.48)였고, 역전패(35패)는 4번째로 많았다. 전반기까지 8위(43승1무44패)였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올해 팀 내 최다 73경기에 등판했던 김태훈이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한 상황이라 새판을 짜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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