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완봉도 포기했는데…’ 우승 걸린 '잠실 라이벌전', 왜 4선발 아닌 5선발이 던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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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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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우승 매직넘버 ‘1’을 지우는데 실패했다. 이제 잠실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릴 기회가 왔다.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즌 16차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3-7로 패배했다.
한화전 평균자책점 0.62(29이닝 2실점)였던 선발투수 임찬규가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LG 타선은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 되면서 몸을 다 풀었던 폰세 대신 선발 등판한 신인 정우주의 3⅓이닝 무실점에 막혔다. 이후 한화 불펜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5회 오지환의 솔로 홈런이 터졌으나 6회말 불펜이 무너지면서 1-7로 벌어졌다.
매직넘버 1을 남겨뒀던 LG는 우승을 확정짓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극적인 타이브레이커 경우의 수를 살려뒀다. LG가 남은 2경기(NC, 두산)를 모두 패배하고, 한화가 남은 3경기(롯데, SSG, KT)를 모두 승리하면, 두 팀은 85승 3무 56패로 공동 1위가 된다. 그렇게 되면 타이브레이커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맞대결을 한다. 선발투수로 송승기를 예고했다. 손주영이 아니다.
손주영은 지난 25일 울산 롯데전에서 7이닝(76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데뷔 처음으로 완봉승에 도전해 볼 수 있는 투구 수였으나, 10-0으로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교체됐다.
경기 후 손주영은 데뷔 첫 완봉승 도전이 무산된 것에 “8회에도 던지는 거였다. 투수코치님께서 ‘완봉하고 싶냐’고 물어보셨다. 하고 싶다고 하니까, 코치님이 ‘응, 그건 플레이스테이션으로 해라’ 하며 교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승이 확정되지 않으면 다음 두산전을 준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9월 중순 한화와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밝히면서 한화전에서 우승이 결정되지 않을 경우, 두산전에 손주영과 송승기를 1+1로 투입시키고, 마지막 NC전까지 갈 경우에는 치리노스와 톨허스트까지 기용할 계획을 언급했다.
손주영은 29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151⅓이닝을 소화했다. 송승기는 27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고 있다. 139이닝을 던졌다.
올해 두산전 상대 성적을 보면 송승기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63으로 안 좋았지만, 지난 10일 두산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송승기는 24일 창원 NC전에서 3⅓이닝 9피안타 3실점을 허용하고 교체됐다. 5일 휴식 후 등판이다. 송승기가 선발로 나가고,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손주영이 +1로 바로 이어 던질 가능성이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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