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돈으로 우승한다? 다저스는 번 만큼 야구에 쓰는 팀” 로버츠의 반박 [현장인터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8

본문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앞둔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돈으로 우승한다’는 비난에 반박했다.

로버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돈으로 우승한다는 비난에 대해 뭐라 말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비난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라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우리는 빅마켓 팀이고, 늘 이길 것이라는 기대치와 함께 싸운다. 팬분들은 우리가 이기기를 바란다”며 다저스의 기대치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18일(한국시간)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그의 말대로 다저스는 1250만 명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대도시권을 연고로 하는 빅마켓 팀이다. 타임 워너 케이블과 25년 83억 5000만 달러의 초대형 중계권 계약을 맺었고 이번 시즌에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401만 247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빅마켓팀답게 선수 영입에도 많은 돈을 쓰고 있다. 2025시즌 연봉 총액은 3억 2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로버츠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지를 말할 수 없지만, 우리 구단주들은 벌은 수익의 많은 부분을 다시 선수들에게 투자한다. 나는 모든 구단주 그룹이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이어 “나는 구단 소유 철학에 대해 너무 깊게 논의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마크 월터를 비롯한 우리 구단주 그룹이 얼마나 승부사 기질을 갖기를 원하는지는 말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스포츠 팬이라면 누구나 최고의 팀을 응원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부분에 있어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챔피언십시리즈 기간 밀워키 원정을 찾은 마크 월터 구단주 그룹 대표와 스탄 카스텐 사장. 사진=ⓒ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이날 승리를 통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과 통산 27번째 내셔널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로버츠는 “스프링캠프부터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왔다. 시즌을 치르면서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매 경기 접근하는 방식이 있었다. 그렇기에 시리즈 첫 경기든, 3승으로 앞서 있든 오늘 경기를 보는 우리의 관점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좋은 야구를 하면서 이기는 것을 노릴 것이다. 앞서고 있든, 뒤지고 있든 우리는 똑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그 꾸준함이 우리를 지금 이 위치에 올려놨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우리 선수들은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우승하면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연패를 기록한 뉴욕 양키스 이후 처음으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6년간 세 차례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한다.

로버츠는 이와 관련해 “솔직히 그렇게 멀리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아주 놀라운 일이 될 수 있다. 정말 훌륭한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시즌 우승하는 것에 집중하고 이에 대한 반영은 나중에 하도록 하겠다”며 당장은 현재 승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 승리 이후 시상식에서 인터뷰하는 빌 러셀 다저스 구단주. 사진=ⓒ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7경기 시리즈를 3승으로 앞서간 팀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만 리버스 스윕을 허용했다. 그 유일한 사례가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였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였던 로버츠는 4차전에서 대주자로 나와 도루에 성공하며 흐름을 바꿨고 이는 보스턴의 리버스 스윕으로 이어졌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며 당시를 떠올린 로버츠는 “3패로 뒤진 것보다 3승으로 앞선 것이 더 좋은 것은 사실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여전히 경기가 남아 있다. 우리는 우리의 야구를 하며 상대에게 희망을 주지 말아야 한다. 21년 전 그 팀은 희망을 찾았고 계속 갔다. 그러나 나는 되풀이되는 역사는 원치 않는다”며 미소지었다.

한편, 그는 전날 9회를 마무리한 사사키 로키의 경우 연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투수로서 2주 가까이 쉬고 나오는 선발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서도 “제한 없이 던질 것이다. 7이닝까지 던질 수 있는 상태이며 투구 수도 100구까지는 편안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Total 18,687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