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낭비다" 타율 0.327→0.095 '폭락'…亞 최고 거포 향한 혹평 "빠른 공도 못 치는 타자, MLB서 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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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아시아 최고 거포로 꼽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미국 진출을 앞두고 혹평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지난 8일(한국시간) "무라카미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절차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라카미의 영입을 원하는 MLB 30개 구단은 12월 22일까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현지 언론들은 무라카미가 최소 1억 달러(약 1,455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오프시즌의 핵심 FA 중 한 명으로 꼽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직 메이저리거가 무라카미의 영입을 두고 '어리석은 짓'이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과거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내야수로 활약했던 루 멀로니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는 돈 낭비다. 접근하지 마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멀로니는 미국 스포츠 사이트 '로토월드'의 기사를 인용해 "무라카미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시속 93마일(약 149.7km) 이상 빠른 공에 타율 0.09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월드베이스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실제로 무라카미는 2022시즌 93마일 이상 구속에 타율 0.327을 기록했지만, 2023년에는 0.128, 2024년에는 0.190을 마크했다.

통산 성적에서도 한계가 드러난다. NPB 8시즌 동안 무라카미의 93마일 이상 구속 상대 타율은 0.188에 불과하다.
통산 265개의 홈런 중에서도 93마일을 넘는 공을 때려낸 경우는 단 16개뿐이다. MLB에는 평균 구속이 93마일을 넘는 투수가 대다수다. 올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직구와 싱커 평균 구속은 각각 94.5마일, 93.8마일이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 점이 빅리그 적응의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아울러 멀로니는 "최근 3시즌 동안 무라카미의 헛스윙률은 우투수 상대 37.8%, 좌투수 상대 33.4%였다. MLB 타자 평균 헛스윙률은 약 25% 수준이다"라며 "즉,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년생 무라카미는 2022년 홈런 56개를 때려내 NPB 사상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3루수를 주로 보며 1루 수비도 가능하다. NPB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두 번 선정됐고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한편 MLB.com은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무라카미 영입에 관심을 보일 팀으로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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