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대장’ 황유민 美 무대서 터졌다…10언더파 맹타 2R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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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돌격 대장’ 황유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공동 2위 이와이 아키에(일본), 제시카 폴배스닉(미국·12언더파 132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인 황유민은 메인 후원사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마친 바로 다음날인 9월 29일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른 황유민은 피곤함도 잊은 듯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황유민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2023년 공동 9위로 선전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3년째 같은 코스에서 경기하는 만큼 첫날부터 뛰어난 코스 적응력을 보여줬고 특히 2라운드에서는 샷, 퍼트 모두 절정에 오른 듯한 감각을 과시했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43.23m,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8%(9/14)로 티샷 정확도는 좋지 않았지만, 그린 적중률 88.89%(16/18), 25개의 짠물 퍼트를 기록한 것이 몰아치기의 비결이다.
이날 황유민의 스코어카드는 파를 기록한 홀이 더 적을 정도로 화려했다. 1번홀(파5)부터 이글로 시작한 황유민은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이후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필드를 맹폭했다.
황유민은 6번홀(파4) 버디와 8번홀(파4) 버디, 10번홀(파4), 12번홀(파3) 버디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14번홀(파4)부터 16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더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15번홀(파3)에선 홀인원이 될뻔했을 정도로 날카로운 티샷이 깃대를 맞고 튀어나와 아쉬운 버디가 됐다. 마지막 18번홀(파5)까지 버디로 장식한 황유민은 L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올 시즌을 마친 뒤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도전을 선언한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Q 시리즈를 치를 필요 없이 바로 LPGA 투어 직행 시드를 받는다.
황유민은 4일 열리는 대회 3라운드에서 올해 L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 중인 신인 이와이, 폴배스닉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톱10’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올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였다.
더불어 다음 시즌 시드의 기준이 되는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 현재 80위인 윤이나는 안정적인 풀 시드 확보의 마지노선에 놓여 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 정도의 성적만 유지하면 CME 포인트가 68위까지 올라가 내년 거의 모든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시드를 획득한다.
김효주와 양희영, 1988년생 이정은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아림은 2타를 잃어 공동 30위(4언더파 140타)로 하락했고, 1라운드에서 공동 8위로 선전했던 박성현도 2타를 잃어 공동 40위(3언더파 141타)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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