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라인업에 안현민이 들어온다…KBO 드래프트 최대 이변 주인공 "20-20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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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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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모두 두산의 선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최대 이변은 두산이 1라운드에서 마산용마고 외야수 김주오(18)를 지명한 것이었다.
신장 181cm, 체중 94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김주오는 올해 마산용마고의 4번타자로 활약, 고교 무대에서 32경기에 나와 타율 .360 36안타 6홈런 31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며 차세대 호타준족으로 가능성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볼넷 16개를 고르면서 삼진은 17차례 밖에 당하지 않았다.
당초 김주오는 프로 지명이 유력한 선수로 꼽히기는 했으나 1라운드에서 주로 투수 자원이 많이 뽑힌다는 점에서 이변이 아닐 수 없었다.
놀라운 반응을 나타낸 것은 선수 본인도 마찬가지였다. "진짜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머리가 하얘졌다. 사실 3라운드 정도 뽑힐 것이라고 예상했다"라는 김주오는 "내가 왜 1라운드에 뽑혔는지 증명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는 단상에 올라 소감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김주오는 두산 베어스를 두산 라이온즈로 잘못 말해 객석을 메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오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서 실수를 했다"라고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두산은 김주오를 베어스의 미래를 짊어질 만능 타자로 점찍고 과감한 선택을 했다. 김주오는 "일단 파워가 강하고 체격이 커도 스피드가 뒤지지 않기 때문에 빨리 뽑아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주오는 큰 체격에도 마치 야생마처럼 달리는 능력도 갖추고 있어 마치 KT 위즈의 '괴물타자' 안현민을 연상케 한다. 신장 183cm, 체중 90kg의 체격을 자랑하는 안현민은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321 117안타 20홈런 71타점 7도루를 기록하며 KBO 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마침 김주오도 "롤모델은 KBO 리그에서는 안현민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마이크 트라웃이 롤모델"이라면서 "방망이만 잘 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다 잘 하는 선수들이라 롤모델이다"라고 밝혔다. 이제 두산 라인업에서도 안현민 같은 괴물타자를 볼 수 있는 것일까.
초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야구를 시작한 김주오는 마침내 1라운드로 프로에 지명을 받으면서 1차 목표를 달성했다.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주변에서 '참고 하다보면 나중에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라고 해서 그것만 보고 열심히 했다"라는 김주오.
김주오가 프로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20-20 클럽에 도전해보고 싶다. 1군에서 풀타임으로 뛰면서 신인왕도 해보고 싶다"라는 것이 김주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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