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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우승' 노리는 '낭랑 당구 18세' 김영원 "올라올 때마다 설레"[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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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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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맹렬한 기세를 뿜고 있는 'PBA 신성' 김영원(18·하림)이 8강에서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60·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꺾고 4강으로 향했다.

'PBA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이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린다.

김영원. ⓒPBA

김영원은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6차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전서 사이그너를 세트스코어 3-1(15-13, 15-6, 8-15, 15-9)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8일 있을 4강 상대는 하림 동료인 응우옌 프엉린이다.

김영원은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애버리지 2점대를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었다. 16강에서 만난 응오를 상대로도 1세트를 5이닝 만에 15-4로, 2세트를 15-11(4이닝)로 이겨 2-0으로 앞서갔다. 김영원은 3세트엔 6-7로 뒤지던 4이닝째 끝내기 하이런 9점으로 15-7로 승리,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완성했다.

김영원의 8강 상대는 '미스터 매직' 사이그너였다. 사이그너는 16강에서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2로 제치고 8강 무대에 올랐다.

PBA를 대표하는 차세대 주자와 3쿠션의 백전노장의 맞대결에서 먼저 앞서 나간 건 김영원이었다. 사이그너가 4이닝에 뱅크샷 포함 4점을 뽑으며 11-4로 앞서나갔지만 김영원이 5이닝부터 9이닝까지 9점을 몰아치며 같은 기간 동안 2점을 내는 데 그친 사이그너와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0이닝에 마저 2점을 낸 김영원이 1세트를 가져갔다.

김영원은 2세트 2이닝에 뱅크샷 2개 포함 10점을 폭격하며 12-5로 크게 앞섰고, 결국 4이닝 만에 12-6으로 이겼다. 3세트는 사이그너에게 8-15로 내줬지만, 4세트 4이닝에 8점을 내고 10-5로 앞선 후 9이닝 때 15-9로 마무리하며 4강으로 향했다.

김영원. ⓒPBA

김영원은 이번 4강 진출로 지난해 11월 열린 2024-2025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개인 통산 PB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이후 가장 높은 라운드(2024-2025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4강과 동률)에 오르게 됐다.

그는 첫 우승 당시 엄청난 기록도 세웠다. PBA-LPBA 통틀어 최초의 10대 우승 선수임과 동시에 만 17세24일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차지하게 됐다. 종전 기록은 김예은의 만 20세11개월13일. 프로당구(PBA) 역대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알렸던 15세 소년은 불과 2년 만에 수많은 강자를 꺾고 PBA 역대 최연소 챔피언을 차지했고, 이제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영광의 자리에 오르려 한다.

경기 후 만난 김영원은 이에 대해 "오랜만에 4강에 올라와서 너무 좋다. 우승 대회 때 토너먼트를 거칠 때와 기분의 차이는 없다. 올라올 때마다 항상 설레고 재미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번 4강 진출 전까지 올 시즌 8강에도 오르지 못했던 점에는 "원래 치던 당구 스타일에서 조금 변화를 줬는데 슬럼프가 왔었다"고 밝혔다.

통산 두 번째 우승까지 두 걸음만을 남겨놓은 것에는 "지난 경기들처럼 즐기면서 최선을 다 할 테니 응원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영원. ⓒPB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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