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가 '우승 후보' 부산 KCC를 꺾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LG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1-7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LG는 7승2패를 기록, 안양 정관장과 공동 선두에 오르며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KCC는 6승3패로 수원 KT와 공동 3위로 미끄러졌다.

LG에서는 칼 타마요가 3점 슛 4개 포함 27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아셈 마레이도 1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양준석도 10점 6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숀 롱(21점 14리바운드)과 허웅(18점 5어시스트), 송교창(12점 5어시스트), 드완 에르난데스(10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56-63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한 LG는 거센 반격을 펼치며 격차를 좁혀갔다. 최형찬의 3점포 두 방을 앞세워 66-66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LG는 양준석이 마레이의 도움을 받아 2점 슛을 넣어 68-6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타마요와 양준석이 득점을 보태며 격차를 벌렸다.

종료 1분 30초 전에는 양준석이 79-72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 슛을 터뜨렸다. 이후 타마요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KCC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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