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보라고" 호날두도 했던 '그 행동', 전북 코치가 하자.. '급발진' 한 심판협의회 "인종차별 행위. FIFA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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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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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타노스 코치,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제공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3/poctan/20251113054852437yqiw.png)
[OSEN=노진주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타노스 외국인 코치가 심판을 향해 취한 행동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구단은 "눈으로 보지 않았나"라는 뜻의 제스처였다고 반박했다. 오심 이슈 때 침묵했지만 반대로 피해자가 될 상황이 만들어지자 신속하게 입장을 낸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심판협의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현대 타노스 코치가 지난 8일 경기 중 심판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 및 비하 발언'을 했다”라며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제13조 및 대한축구협회(KFA) 윤리규정 제14조(차별 및 명예훼손)에 위배되는 중대한 위반 행위다.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FIFA 등 관련 기관 제소 및 행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FA에 ▲해당 코치 및 소속 구단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 절차 착수 및 결과 공개 ▲피해 심판에 대한 공식 사과 및 보호 조치 시행 ▲향후 모든 구단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윤리 교육 강화 프로그램 마련 ▲유사 사건 재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른 최고 수위 제재 적용 등 4가지를 강력 요구했다.
심판협의회가 문제로 삼고 있는 장면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전 후반 추가시간 때 눈 옆으로 손을 갖다 대 김우성 심판 판정에 항의한 타노스 코치의 행동이다.
![[사진] 전북-대전 경기를 맡은 김우성 주심(오른쪽에서 두번째)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3/poctan/20251113054852661rqhs.jpg)
대전의 핸드볼 반칙으로 전북에 페널티킥이 주어지는 과정에서 심판을 향해 계속 항의한 타노스 코치는 경고를 피하지 못했다. 온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된 뒤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결국 퇴장까지 명령받았다. 직후 그는 양 검지로 눈을 가리켰다.
이는 자칫 보는 각도에 따라 두 눈을 찢는 ‘동양인 비하 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데, 심판협의회는 전북 입장을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이를 ‘인종차별’ 행위로 확정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북은 당혹스럽단 입장이다. 휴가 중인 타노스 코치와 연락이 닿아 사실 확인을 마친 전북은 “그가 눈 쪽으로 손가락을 가져간 건 심판한테 ‘눈으로 보지 않았냐’ 어필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라고 말했다.
해외에선 눈 부근으로 손을 가져다 대며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선수들이 종종 있다. 사례로 ‘월드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있다. 그는 지난 해 6월 조지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유니폼이 찢길 정도로 상대 선수의 견제를 받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 심판을 향해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다. 오히려 화를 입은 호날두는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키며 심판에게 '제대로 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의 행동은 경기 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심판이 호날두에게 경고를 준 것이 더 논란이 됐다.
![[사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3/poctan/20251113054853925nqco.jpg)
지난 10일 제출된 심판평가관 보고서와 경기감독관 보고서, 그리고 김우성 심판이 작성한 사실확인서 등을 통해 사건을 파악한 연맹은 전북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연맹 관계자는 "경위서를 받은 뒤 양측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비윤리적 행동은 없었다. 관련 내용 정리해서 13일 연맹에 경위서를 보내 오해를 풀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심판협의회의 이중적 태도가 오히려 더 크게 부각되는 분위기다. 심판협회의 회장은 지난 달 전북에 희대의 오심을 안긴 장본인이다. 당시 한순간 오판으로 전북의 조기 우승 확정을 미룬 꼴이 됐는데, 직후 신속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 꽤 시간이 흐른 뒤 KFA 심판위원회가 나서 대신 사과하고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런데 심판협의회는 피해자가 될 상황에 놓이니 신속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오심으로 K리그 질을 떨어트리고 있는 심판들에게 불신 가득했던 팬들은 피해자라고 호소하는 심판협의회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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