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시마(10회 우승)’ 전북, K리그 최초 팬 익스피리언스센터 구축…뮤지엄부터 오피셜 스토어까지 안방 전주성의 변신은 무죄 [SD 현장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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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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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창단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를 처음 구상했다. 치열한 논의 끝에 구단 자체적으로 축하하는 것보다 모두 함께 즐기고 만끽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
전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경기장 내 공간은 확보됐지나 문제는 방향성이었다. 당초 구단은 역사관을 염두에 뒀다. 그간 전북은 각종 우승 트로피를 완주군 클럽하우스 1층 로비에 전시했었다. 따라서 전북 선수들만 오랜 발자취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좋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항상 스탠드를 지킨 팬들도 향유할 자격이 있었다.
그런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욕심이 생겼다. 단순한 전시관으론 부족하다고 봤다. 사료도 생각처럼 확보가 쉽지 않았다. 시각적·디지털적 요소까지 최대한 담아내기로 했고 역사관 대신 뮤지엄을 짓기로 했다.
K리그는 물론, 모든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사실상 첫 번째 케이스로 구단 임·직원들은 종목및 국가를 구분하지 않고 수많은 경기장을 방문해 쌓인 아이디어를 총동원했다. 당초 염두에 둔 비용보다 규모는 커졌어도 투자의 가치가 있다고 여겼다.
‘팬 익스피리언스센터’ 뮤지엄 내부 콘셉트는 5가지다. ▲경기 준비 ▲전반전 ▲하프타임 ▲후반전 ▲인터뷰로 구분했다. 전북을 거쳐간 레전드들의 유니폼과 축구화 등을 전시했고 포토월과 슈팅 게임, 칩이 담긴 카드를 활용해 선수·감독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도록 했다. 하이라이트인 우승 트로피는 후반전 공간에 전시됐다.
여기에 오피셜 스토어도 확장했다. 5일 현재 ‘팬 익스피리언스센터’에서 유일하게 오픈된 곳인데 유니폼과 레플리카, 점퍼, 티셔츠 등은 물론 머그컵과 텀블러, 머플러, 가방 등 MD 상품들도 구매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 전북은 컨테이너와 비슷한 가건물에서 상품을 판매했지만 이젠 어디에 내놔도 부럽지 않은 번듯한 공간이 생겼다. 또 뮤지엄과 스토어 사이엔 이벤트홀을 조성해 팬들이 뒷풀이와 파티 등을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전북은 ‘팬 익스피리언스센터’의 공식 개관을 2026시즌 개막에 맞추기로 했다. 매 시즌 자료를 업그레이드하고, 연중 내내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 유럽처럼 ‘팬익스피리언스센터’부터 경기장 관람을 잇는 ‘스타디움 투어’를 예약제로 진행한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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