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에서 열린 남자골프 대항전 2025 라이더컵 사흘째 최종일 경기에서는 미국이 압도적이었다.

 

미국은 양 팀 전원이 출격한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6승 5무 1패'로 대반격에 나섰다.

이기면 승점 1점, 무승부가 되면 0.5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미국이 8.5점, 유럽이 3.5점을 따냈다.

 

첫째 날과 둘째 날 오전에는 한 팀 2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의 포섬(얼터네이트샷) 경기가 4경기씩 이틀간 8경기가 진행됐다. 유럽은 첫날과 둘째 날 포섬에서 3점씩 총 6점을 확보했다.

 

또한 첫째 날과 둘째 날 오후에는 한 팀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포볼(베스트볼) 경기가 4경기씩 이틀간 8경기가 진행됐다. 유럽은 이틀간의 포볼에서 2.5점과 3점으로 5.5점을 따냈다.

 

유럽은 2인 1조 경기의 맹활약에 힘입어 둘째 날까지 11.5점을 거두었고, 4.5점이었던 미국을 7점 차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개인 플레이에 강한 미국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마지막 날 싱글매치 12경기에서 무섭게 점수를 쓸어 담았다. 

그 결과, 사흘 동안 최종 합계 15점을 기록한 유럽이 2점 차이로 승리했다. 미국은 싱글매치에 힘입어 13점을 만들었다.

아울러 유럽은 2023년에 이어 2연속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12매치 마지막 주자였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상대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무승부 처리됐다.

 

이후 1매치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맞붙은 캐머런 영과 2매치에서 토미 플리트우드(잉들랜드)를 제압한 저스틴 토머스가 각각 1업으로 승리하며 미국 팀에 1점씩 보탰다.

 

6번째 주자로 나선 잰더 쇼플리는 존 람(스페인)과 정면 승부에서 4&3으로 크게 이겨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5매치에서 뛴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이날 유일하게 유럽 선수로 승리를 맛봤다. 패트릭 캔틀레이를 상대해 한 홀을 남긴 채 2홀 차로 마무리했다.

 

이후 3매치에서 브라이슨 디섐보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무승부를 이뤘고, 4매치에서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세계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접전 끝에 1업으로 미국에 승점을 추가했다.

 

7매치에서 J.J. 스펀은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를 상대해 2&1로 이겼고, 8매치에선 러셀 헨리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비겼다.

 

9매치 벤 그리핀은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와 맞붙어 1업으로 승리해 미국에 또 1점을 보탰다.

막판 10매치의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콜린 모리카와, 11매치의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샘 번스는 승부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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