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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북중미' 홍명보호, 내일 미국전 통해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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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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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하는 대표팀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호 축구 국가대표팀이 본격적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그 시작은 내일 펼쳐지는 미국전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9월 A매치 친선 경기를 갖는다.

10일 오전 10시에는 미국 테네시주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두 번째 친선전을 치른다.

지난 6월 A매치를 통해 북중미행을 확정한 한국은 이번 9월 A매치 원정 2연전을 본격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한다.

7월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는 국내파 위주로 점검했고, 이번 9월에는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 등 최정예로 팀을 꾸렸다.

큰 틀을 유지한 홍 감독은 이번 미국, 멕시코전을 통해 크게 3가지를 실험할 거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첫 번째는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활용 여부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10년간 동행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입단했다.

내년에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MLS 행을 결정했다던 손흥민은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미국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2-0 승)에선 첫 도움, FC댈러스전(1-1 무)에선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미국 입성 이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토트넘 시절에도 중앙 공격수를 소화하긴 했으나, 커리어 내내 주 포지션은 왼쪽 측면이었다.

이에 대표팀 명단 발표 때도 매번 미드필더로 분류됐지만, 이번 9월 명단에서는 오현규(24·헹크), 오세훈(26·마치다)과 함께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에서 부여받은 역할을 홍명보호까지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 6월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왼쪽) 감독이 내일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 쿠웨이트전을 대비해 훈련 중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6.09. park7691@newsis.com


홍 감독은 지난달 명단 발표 당시 "손흥민은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뛴 적이 있다. 또 손흥민이 뛴 측면 공격을 다른 젊은 선수가 할 수 있게 됐다"며 '손톱((Son-Top)' 활용을 시사한 바 있다.

공격수로 활용될 손흥민이 기대에 부응한다면, 홍명보호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동기부여가 남다른 일정이다.

지금까지 A매치 134경기에 나선 그는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미국, 멕시코전에 모두 출전하면 최다 출전 공동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타이를 이룰 수 있다.

두 번째 실험은 미드필더 조합 찾기다.

핵심 중원 자원인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최초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낙마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시간을 뛰어온 황인범의 부재로 대표팀은 새로운 중원 구축이 불가피해졌다.

[서울=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해외 태생 첫 혼혈 태극전사가 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첫 발탁에 데뷔전까지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뒀다.

지난달 24일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 교체로 투입돼 2025~2026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는 30일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경기에서도 교체로 연속 출전한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선발로 뛸지는 알 수 없으나, 홍 감독이 기존 자원들과 다른 카스트로프의 '파이터' 성향을 높이 산 만큼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거로 보인다.

유력 파트너로는 '유럽파' 백승호(버밍엄시티)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선두 질주의 주역인 김진규가 거론되고 있다.

버밍엄의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의 주역인 백승호는 이번 시즌에도 팀의 핵심으로 뛰고 있다.

전북의 전천후 미드필더인 김진규는 이번 시즌 K리그1 25경기에서 4골 4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공수 다방면에서 능해, 컨디션과 상대에 따라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 거로 예상된다.

카스트로프가 중용되지 않는다면, 포지션 경쟁자인 박용우(알아인), 박진섭(전북) 등이 출격할 수도 있다.

[버밍엄=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의 백승호. 2025.08.23.

마지막 실험 요소는 스리백 전술이다.

한동안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올해 첫 A매치를 앞둔 김민재를 중심으로 어떤 전술, 어떤 파트너가 꾸려질지 관심이다.

이번 9월 원정 2연전은 홍 감독이 동아시안컵부터 실험했던 스리백의 실전 점검 기회로 평가받는다.

김주성(히로시마), 김태현(가시마),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 등 중앙 수비 4명이 시험대에 오른다.

[서울=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김민재가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성과 김태현은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로, 스리백에서 왼쪽 중앙 수비를 담당할 수 있는 자원이다. 두 선수 모두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인다.

K리그1 광주FC 돌풍의 주역인 변준수는 터프한 수비와 190㎝ 장신을 앞세운 제공권이 강점이다.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한범은 수비력뿐 아니라 양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럽파 중심으로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힌 홍 감독의 말을 고려하면, 김민재, 이한범이 주축을 이룰 거로 예상된다.

【런던=AP/뉴시스】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지난 2019년 9월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9-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중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과 22분경 팀의 선제골과 세 번째 골을 넣어 멀티 골을 기록 중이다. 2019.09.14.

결과까지 챙기면 금상첨화일 미국전이다.

좋은 과정에 승리까지 거둔다면 큰 동기부여가 될 한 판이다.

다만 승리가 쉽진 않을 전망이다. 미국은 FIFA 랭킹 15위로 우리나라(23위)보다 순위가 높다.

상대 전적에선 5승 3무 3패로 앞서지만, 지난 2014년 맞대결이 마지막이다.

미국 축구가 성장하는 기간 상대한 적이 없고, 가장 마지막 경기인 11년 전 경기에서도 0-2로 패배했다. 당시 경기도 미국 원정이었다.

또 미국 사령탑은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은사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다.

한국의 주전 공격 자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기에 수비 공략이 어려울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미국 대표팀 주장 풀리식. 2023.06.15.


아울러 미국에는 한국 수비진을 괴롭힐 수 있는 크리스천 풀리식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다.

그는 현재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AC밀란에서 활약 중이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골키퍼 조너선 클린스만(체세나)도 이번 미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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