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아메리카’ 홍명보호, 월드컵 8강 이상을 향해…홍명보 감독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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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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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미국 원정길에 올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 분위기를 예습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첫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장소를 옮겨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벌인다.
홍명보호는 지난 6월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7월에는 국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국내파 선수 점검을 마쳤다. 이번 A매치에서는 주축 해외파를 비롯해 완전체를 꾸려 본격적인 월드컵 예행에 나선다.

가장 눈길을 이끈 선수는 한국-독일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다. 카스트로프는 최근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 변경을 완료했다.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홍명보호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출국을 앞두고 “월드컵이 앞으로 10개월 정도 남았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월드컵 체제로 돌입해야 한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년 6월에 어떤 선수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계속해서 실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A매치 상대인 미국과 멕시코는 우리에게 좋은 파트너다. 일부 부상 선수가 발생했지만, 좋은 팀을 상대로 어떤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준비할 수 있는 경기도 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다음은 미국 원정에 오른 홍명보 감독의 출국 기자회견 일문일답.

기대보다 경기를 못 뛰고 있지만, 시즌이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더 지켜봐야 한다. 선수들의 소속팀 출전 시간은 내가 조절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분발했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선수들과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 황인범이 부상이다. 중원의 변화가 있을 텐데.
황인범은 모두가 알다시피 주축 선수다. 경험상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큰 대회를 앞두고 부상 변수는 늘 존재했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번 미국 2연전이 이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대표팀의 주장 변경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앞으로 팀과 선수단의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기 위해 손흥민의 주장 변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은 10개월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주장 교체는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최종적으로 내가 결정하겠지만 모든 구성원의 의견을 듣고, 본인의 의견 또한 듣고 결정할 일이다. 해당 사안은 앞으로 충분히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을 2개월 앞두고 주장이 됐다. 주장직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알고 있다.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논의할 것이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플랜A로 계속 경기를 이어갔다. 전술의 완성도가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높았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본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랜B를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해외파 선수들을 데리고 실험할 계획이다.
- 카스트로프를 발탁했는데.
처음 있는 일이다 보니 관심이 크다. 한국은 처음이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흔한 일이다. 중요한 건 선수가 얼마만큼 대표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지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단이 카스트로프를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활한 소통은 어려울 수 있지만 선수가 계속 한국어와 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협력해야 한다. 감독인 나도 많이 도울 것이다.
- 오현규의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설이 있는데.
이적 움직임이 있더라.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시간이 남았다. 선수의 비행기 일정을 하루 늦췄다. 그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 이번 소집에서 빠진 황희찬이 최근 1호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최근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정상빈을 테스트하려고 제외했다. 황희찬은 언제든 대표팀에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다.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을 이어간다면 대표팀에도 매우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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