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왜 '음주물의' 실패한 1차지명 투수를 데려왔나…"내년에 실질적 도움, 140km 후반대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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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동, 윤욱재 기자] 롯데는 왜 1차지명 출신 투수를 2명이나 지명했을까.
KBO는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SKY31 컨벤션에서 2026 KBO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날 롯데가 지명권을 행사한 선수는 총 3명. 올해 정규시즌에서 7위에 그친 롯데는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권을 안고 이번 2차 드래프트에 임했다.
롯데가 1라운드로 지명한 선수는 LG 좌완투수 김주완. 김주완은 현재 현역으로 입대한 상태로 오는 12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LG가 지난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했던 선수다.
롯데 구단은 "김주완은 우수한 신체 조건을 갖춘 좌완 선발형 투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향후 로테이션 자원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녔다"라며 김주완을 지명한 이유를 밝혔다. "우리 팀에 가장 부족한 부분은 선발투수"라는 박준혁 롯데 단장은 "앞으로 1~2년 정도 기회를 주면 충분히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군 입대 전에도 충분히 가능성을 봤던 선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는 1차지명 출신 투수 2명도 지명했다. LG 우완투수 김영준과 삼성 우완투수 최충연을 각각 2~3라운드에 지명한 것.
김영준은 2018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했던 선수로 지난 해 14경기 15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8.22에 그쳤으며 올해는 1군에서 등판이 전무했다.
그럼에도 롯데는 김영준을 지명한 이유로 "김영준은 균형 잡힌 체격과 안정된 밸런스를 지닌 실전형 투수로, 선발과 롱릴리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활용 폭이 넓은 자원이다"라며 다양한 장점을 지닌 선수라고 강조했다. 박준혁 단장 또한 "시속 140km 중후반대 구속을 갖고 있고 여러 보직이 가능해 빌드업을 해볼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2016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던 최충연은 당시 계약금 2억 8000만원을 받을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으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기대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도 1군에서 4경기 1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7.80으로 고개를 숙였다.
"최충연은 구위와 제구력이 회복세를 보인 즉시전력 투수로 경험과 경기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 전력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는 것이 롯데의 평가. 박준혁 단장도 "최충연이 여전히 140km 중후반대 이상을 뚫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롯데는 "세 선수 모두 구단의 장기 육성 플랜에 따라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감각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자원 확보에 집중한 롯데가 내년에는 한층 강화된 투수진을 앞세워 가을야구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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