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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데이비슨의 저주… MLB 38승 투수가 1이닝 2보크 충격 자멸, 롯데 6위 추락, SSG 대포쇼 자축 [인천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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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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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 입성 이후 시련이 이어지고 있는 MLB 38승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올 시즌 롯데와 개막을 함께 한 좌완 터커 데이비슨(29)은 KBO리그에서 나쁘지 않은 실적을 내고도 중도에 짐을 쌌다. 시즌 22경기에서 123⅓이닝을 던지며 10승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지만, 더 좋은 구위를 가진 외국인 투수와 가을을 함께 하려는 롯데의 의지는 과감한 교체로 이어졌다.

롯데는 마이너리그에서 몇몇 선수들을 후보군으로 추렸고, 1순위 대상자와 협상이 되지 않은 끝에 결국 메이저리그 통산 38승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빈스 벨라스케즈(33)와 계약했다. 필라델피아 소속이었던 2018년에는 9승을 기록한 적도 있는 선수다. 롯데는 벨라스케즈의 패스트볼 구위를 높게 평가하면서 구위파 투수로서의 성공을 기대했다. 그러나 오히려 데이비슨보다 못한 성적을 내면서 롯데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벨라스케즈는 구위는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제구에서 문제를 드러냈고, 결국 4일까지 4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며 1승3패 평균자책점 8.05에 그쳤다. 피안타율이 0.325, 이닝당출루허용수(WHIP)가 1.89에 이르렀다. 좋을 때의 공을 보면 매력적인데,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19이닝 동안 볼넷도 11개나 내줬다. 원했던 피칭은 전혀 아니었다. 그 대단하다던 패스트볼 구위도 기대보다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런 벨라스케즈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KBO리그 입성 후 최악의 피칭을 하며 무너졌다. 벨라스케즈는 이날 선발로 나가 4⅓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여기에 ‘모양 빠지는’ 장면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자존심을 구길 법한 굴욕적인 날이었다. 롯데(62승62패6무)도 이날 경기에서 5-7로 지고 3연패와 함께 승률이 5할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KT에 5위 자리를 내주고 다시 6위로 처졌다. SSG는 3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 벨라스케즈는 이날 결과와 별개로 기본기에서도 약점을 드러내며 자존심을 구겼다 ⓒ롯데자이언츠

1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50㎞를 웃돌았고, 분명 매력이 있었다. 1회 박성한 안상현 에레디아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힘을 냈다. 그러나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2사 후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준 게 패착이었다. 이어 류효승에게 몸쪽에 붙인 공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로 이어지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2실점은 홈런에 의한 것으로 여기까지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3회에도 다시 볼넷이 빌미를 제공했다. 선두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줬고, 안상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에레디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3회에는 두 차례 피치클락 룰을 위반해 공짜 볼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1-3으로 뒤진 4회 굴욕의 이닝이 지나갔다. 벨라스케즈는 4회 한 이닝에만 두 차례의 초보적인 보크를 범하면서 완전히 당황한 모습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에서만 선발로 144경기에 등판한 경험 많은 투수가 마치 고졸 루키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돌아왔다.

▲ 개인 첫 연타석 홈런과 멀티홈런 경기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고명준 ⓒSSG랜더스

4회 벨라스케즈는 선두 한유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고명준 타석 때 보크로 2루를 허용했다. 셋포지션에서 멈춤 동작이 있어야 했는데 공을 글러브에 넣은 다음 바로 투구하다 보크 판정을 받았다. 롯데 벤치도 항의하기 어려운 명백한 보크였다. 그 다음 고명준에게 던진 초구는 한가운데 몰렸고, 고명준이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벨라스케즈는 이후 최지훈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고, 류효승 타석 때 다시 보크를 기록했다. 2B-2S에서 1루 주자 최지훈이 2루로 뛰는 것을 확인한 벨라스케즈는 견제로 잡아내려 했다. 그런데 최지훈을 본 것까지만 좋았다. 셋포지션에 들어간 투수가 견제를 하기 위해서는 투구판에 발을 뺀 뒤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마음만 급했던 벨라스케즈는 이 동작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심판들에게 일제히 보크를 지적받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잠시 어필을 위해 나왔지만 사실 할 말이 없었다. 보크 규정이 굉장히 어렵지만, 두 번의 보크 모두 야구 팬이라면 모두 지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으나 벨라스케즈가 당황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확인할 수 있었다. 홈런 두 방을 맞은 것보다 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 시즌 19번쨰 홈런을 기록하며 대기록에 한걸음 더 다가선 최정 ⓒSSG랜더스

벨라스케즈는 2-5로 뒤진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 최정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이날 등판을 마쳤다. 롯데는 2-6으로 뒤진 5회 1사 후 벨라스케즈를 교체했고, 이후 불펜을 쪼개며 총동원했다. 하지만 5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온 박진이 고명준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으면서 2-7까지 뒤졌다.

롯데도 추격의 흐름이 있었다. 2-7로 뒤진 6회 상대 실책으로 기사회생했다. 선두 손호영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SSG 선발 화이트가 손성빈과 한태양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2사 후 박승욱의 타구 때는 안상현의 실책이 나오면서 2사 1,2루가 됐다. 이닝을 끝낼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는데 모두 날아간 셈이었다. 여기서 롯데는 박찬형이 화이트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5-7,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SG 불펜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SSG는 투구 수가 100개를 넘긴 화이트를 홈런 직후 교체하고, 노경은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불펜 총력전에 들어갔다. 노경은이 6회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와 7회 아웃카운트 세 개를 공 11개로 정리하면서 롯데의 흐름을 끊어냈다.

▲ 5.2이닝 2자책점으로 시즌 9번째 승리를 거둔 미치 화이트 ⓒSSG랜더스

롯데도 벨라스케즈 이후 정현수 박진 정철원 최준용 김강현을 모두 올리면서 버티기에 들어갔다. 롯데는 4일 경기가 없었고, 5일과 6일 경기를 하면 또 휴식일이었다. 이기든 지든 불펜을 다 동원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 그러나 리그 최강 SSG 불펜도 노경은에 이어 8회 김민과 이로운이 1이닝을 나눠 정리하고 2점 리드에서 마무리 조병현에게 바턴을 넘겼다. 조병현은 상대 상위 타선을 잘 정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SSG 선발 화이트는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해 6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5⅔이닝 2자책점으로 시즌 9번째 승리를 거뒀다. 필승조는 여전히 건재했고, 노경은(28홀드) 김민(18홀드) 이로운(26홀드)은 모두 홀드를 챙겼다. 마무리 조병현은 28세이브째를 기록해 30세이브에 두 개를 남겼다.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개인 첫 연타석 홈런과 멀티홈런 경기를 완성하며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최정이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류효승이 1안타 2타점으로 모처럼 거포들이 힘을 냈다.

롯데는 벨라스케즈의 부진에도 불펜이 비교적 잘 버티면서 힘을 냈지만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박찬형이 3점 홈런을 쳤고, 레이예스가 2안타 1타점, 윤동희가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 6회 등판해 1.1이닝을 정리하고 시즌 28번째 홀드를 거둔 노경은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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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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