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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롯데 불펜 책임진 전미르, 상무서 배트 쥔 이유…“그냥 둬선 안 될 듯해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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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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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전미르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2025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결승전 8회말 대타로 교체출전해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KBO·티빙 중계화면 캡처
“그냥 뒀다간 선수한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제안했죠.”

국군체육부대(상무) 투수 전미르(20)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5 KBO 퓨처스(2군)리그 챔피언 결정전’ 결승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타자로 출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팔꿈치를) 수술하고 입대해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박치왕) 감독님의 권유로 몇 차례 타격 훈련을 소화한 뒤 ‘팔만 괜찮다면 (타자를) 한번 해 보라’는 말을 들어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의 불펜 요원으로 활약한 그는 상무의 모집 기준도 투수로 충족했다.

하지만 오른 팔꿈치 인대를 수술한 여파로 등판이 불가능했다.

지난해 12월 수술대에 오른 그는 팔꿈치 재활에 매진하다 올해 5월 12일 입대했다.

당초 롯데는 병원 소견에 따라 전미르의 재활 기간을 6개월로 밝혔는데, 실제 회복에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전미르는 “이달 말부터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줄곧 투수로 뛴 선수였다면 복무 기간 출전이 불가능했을 상황이지만, 전미르가 경북고 시절 투타를 겸업한 사실을 박치왕 상무 감독은 알고 있었다.

그는 “상무는 놀러 오는 곳이 아니다. 유명 선수들의 쉼터가 아니다. 수술한 뒤 입대한 전미르를 그냥 뒀다간 선수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듯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침 타격이 되는 선수인 데다 본인도 (타격을) 하고 싶어 하더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원 소속팀의 김태형 롯데 감독과도 전미르를 타자로 기용하는 방안을 상의한 뒤 결정했다.

그는 “타격을 시키기에 앞서 김태형 감독께 먼저 양해를 구했다. ‘지금은 상무 소속의 선수이니 상무의 감독이 판단한 사안이라면 그렇게 하시라’는 말을 듣고 나서 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상무 전미르가 롯데 입단 첫해인 2024년 5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전미르는 경북고 3학년이던 2023년에도 투타 겸업 선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타자로 27경기 타율 0.346, 3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2, 투수로 18경기에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점(ERA) 1.32, 이닝당출루허용(WHIP) 0.85로 활약했다.

타격 재능을 가진 그는 올 시즌에도 21경기 타율 0.250(24타수 10안타), 2홈런, 7타점, OPS 1.056를 기록했다.

그는 1일 경기에서도 4-10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타석에 대타로 교체 투입되기도 했다.

전미르는 “(타격에 대해서도) 많이 배운 시즌이었다. 잘 치든, 못 치든 배트를 잡을 수 있는 것 자체로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타 겸업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는 ‘전역한 뒤에도 투타 겸업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잘 모르겠다. 뭐든 내가 잘해야 할 수 있고, 재미있어한다고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무엇보다 (팔꿈치가) 완벽히 낫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전미르의 실전 투구가 가능해지기 전까지 그의 타격 재능과 성장 가능성을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

그는 “(타자로서) 운동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골반과 흉추, 어깨 가동성 훈련을 비롯해 투수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투수를 포기한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전미르는 “감독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할 예정”이라며 “일단 곧 ITP에도 들어가니 투수에 집중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고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고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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