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퍼터 사용 금지해야" 콜린 모리카와가 발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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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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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지면 롱 퍼터를 금지해야지."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발끈했다.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에임 포인트'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박하며 "그러면 롱 퍼터도 사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연은 이렇다. 글로버는 최근 "에임포인트를 도입하고도 통계적으로 퍼팅 성공률이 증가하지는 않았다"면서 "게다가 선수들이 홀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발로 경사를 측정하는 것은 예의 없는 행동이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짧은 퍼트에도 오래 고민하는 모습이 갤러리나 TV 시청자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리카와는 에임포인트를 주로 사용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에임포인트는 선수가 공과 홀 사이를 직접 걸어다니며 그린의 경사를 발로 감지해보고 퍼팅 라인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혹은 손가락을 들어 목표 지점을 설정하기도 한다.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개막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에임포인트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모리카와.
모리카와는 "글로버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장난으로 받아치고 있는 것 뿐"이라면서도 "에임포인트가 경기 속도를 늦출 수는 있으나 적절히 사용하면 문제 없다. 에임포인트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에임포인트는 퍼팅 라인을 읽고 기준점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둘의 의견이 하나는 공통된다. '경기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점'이다. 또 샷을 할 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의 통계를 공개하고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모리카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하는 일을 봤을 거다. 사람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이런 방식이 투어를 더 흥미롭게 만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LPGA투어는 파운더스컵 개막을 앞두고 늑장 플레이를 규제할 수 있는 벌금 정책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PGA투어 역시 슬로플레이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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